항목 ID | GC04210082 |
---|---|
영어의미역 | Fish Weir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수희 |
[정의]
부산광역시 낙동강변 일대에서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함정류 어구.
[개설]
가리는 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엮어서 밑이 없이 둥글게 만든 어구로, 그리 크지 않은 강이나 냇물, 그리고 늪에서 쓴다. 봄철 논에 모를 심을 때 가리를 덮어 고기를 가두어 잡는다. 또는 여름철에 논이 물에 잠기면 잉어·붕어들이 들어오는데, 이들을 잡는 데 쓰기도 한다. 늪에서는 붕어들이 수온이 떨어지면 늪의 바닥 속으로 들어가려고 머리는 늪의 바닥에 박고 꼬리만 들어 흔들거리기 일쑤다. 가리는 음력 11월에서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작은 배를 타고 다니며 그런 모양의 붕어를 내리 덮쳐 안에 가둔 다음 손을 넣어 잡아내는 데 사용하는 간단한 어구이다.
[형태]
부산 어촌 민속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가리는 대오리로 엮어서 밑이 없이 통발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넓게 벌려 둥글게 엮어 만들었다. 왕대나무가지로 엮어 만들고, 꼭대기에 팔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있으며, 위쪽에는 손에 쥐기 편하도록 짚을 둘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