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대에서 양식하는 갈파래과의 해조류.

[형태]

파래는 길이 10~30㎝이며, 녹색 또는 연녹색을 띤다. 하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매우 다양하여 때로 수 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몸은 둥근 대롱 모양이며 외줄로 된 것, 곁가지가 많이 난 것, 다소 납작한 것 등 다양하고 굵기도 차이가 있다.

[생태]

내만(內灣) 또는 민물의 유입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는 강어귀 등지에 서식한다. 주로 바위 위나 죽은 나뭇가지 위 또는 다른 해조에 붙어 자라는데 김 양식장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 수온이 10℃ 이상 되는 3월에 포자를 방출하고 9월 이후 수온이 15℃ 이상이며 낮의 길이가 8시간 이상일 때 배우자(配偶子)[정자와 난자]를 방출하여 생식이 이루어진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급속히 자란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파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전신 저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특히 칼슘은 100g 중 720㎎으로 단김의 2.5배 이상이나 함유하고 있으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는 것을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돕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을 정화하는 작용을 갖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무기염류와 비타민이 풍부하며 향기와 맛이 독특하여 익혀 먹기보다는 생으로 무쳐 밑반찬으로 많이 이용한다. 파래는 청태(靑苔)라고도 한다.

[현황]

부산에서 많이 나는 종은 가시파래로 주로 가덕도 해역을 중심으로 서식한다. 이 외에 경상남도 사천, 전라남도 장흥 및 무안 등지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