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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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rassostrea gigas |
영어의미역 | Pacific Oyster |
이칭/별칭 | 굴조개,석굴,석화,모려,석화,여합,모합,여,호려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영미 |
[정의]
부산광역시 가덕도 연근해에서 양식되는 굴과에 속하는 조개.
[형태]
참굴은 최대 크기의 각고(殼高)[껍데기 높이] 35㎝, 각장 8㎝, 각폭 10㎝이다. 겉이 흰색이고, 원추형 또는 가지 모양이다. 좌우의 조개껍데기[貝殼]는 비늘 모양이 중첩되어 성장선이 나타난다. 환경에 따라 패각의 모양이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조간대(潮間帶)[썰물과 밀물 때의 해안선 중간 부분]에 사는 것은 원추형을 보이나 물살이 센 곳 또는 내만의 진흙에 사는 것은 가지 모양으로 길어진다.
방사륵(放射肋)[조개껍데기 겉면에 있는 부챗살처럼 도드라진 줄기]이 굵고 굴곡 져 있으며, 중첩된 비늘 모양의 끝은 자색을 띤다. 좌각은 우각보다 약간 짧아 우각의 각정(殼頂)[조개의 이가 있는 두드러진 부분]이 돌출되어 있으며, 우각 각정부의 중앙에는 홈이 패어 있다. 껍데기 표면에는 자색의 방사상(放射狀)[중앙의 한 점에서 사방으로 거미줄이나 바퀴살처럼 뻗어 나간 모양] 돌기가 중첩되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굴은 바다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미가 있고 보익(補益)하며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참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참굴에는 타우린과 글리코겐이 많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를 발달시키며 심장과 간 기능을 보호한다.
또한 굴에는 멜라민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 미용 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R’ 자가 붙지 않은 달[5, 6, 7, 8월]의 굴은 유독 물질을 함유한다고 하여 먹지 않았다. 이는 이 시기에 패류 독이 발생하고 상하기 쉬워 식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이 시기에 패류 독의 발생으로 생식 주의를 요한다. 참굴은 굴조개, 석굴, 석화라고도 하며 한자어로 모려(牡蠣), 여합(蠣蛤), 목합(牡蛤), 여(蠣), 호려(蠔蠣)라 한다.
[생태 및 사육법]
산란기는 5~9월[남해안 동부 7~9월, 남해안 서부 5~7월], 산란 수온은 23~26℃가 적당하다. 산란 비중은 1.017~1.025g/㎥[비중 1.020 이하에서 억제]이며 한 번에 산란하는 알의 수는 약 5,000만 개[난경 50㎛], 포란 수는 육질부 중량이 50g으로 1억 개 이상이다. 생물학적 최소형 각고는 5~6㎝이고 암컷과 수컷이 한 몸으로 되어 있는 자웅 동체이다. 각각 다른 몸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보통 수온이 높을 때는 암컷이 많고 수온이 낮을 때는 수컷이 많다.
[현황]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굴 종류는 참굴과 강굴·바위굴·털굴·벗굴 등 5종인데, 이 가운데 참굴이 산업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육은 식품으로 특히, 생식 및 소스류 등에 이용되고, 껍데기의 경우 폐기 시 환경 오염 및 폐기 비용의 발생으로 많은 문제가 되어 최근에는 새나 물고기의 영양 사료, 수조 내 물의 산성화 방지제, 영양 비료[폐석화 비료]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발 중에 있다. 부산 연안에서 양식되고 있는데, 특히 가덕도 연안이 국내 최대의 굴 양식지였으나 2009년 거가 대교 및 부산 신항만이 들어서면서 생산량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