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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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音洞- |
영어공식명칭 | Celtis sinensis PERS |
영어의미역 | Japanese Hackberry in Mieum-dong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 1520-4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미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에 있는 수령 약 210년의 팽나무.
[형태]
미음동 팽나무는 보호수 주변으로 세 그루의 팽나무가 더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밑둥치에서 큰 줄기와 작은 줄기 2개가 같이 자라고 있다. 또한 나뭇가지가 아래쪽으로 처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철제 지주대가 설치되어 있다. 미음동 팽나무는 높이 14m, 가슴높이 둘레 3m로 『부산의 당제』에 실려 있다. 그 외 주변의 팽나무는 보호수에 비해 크기는 작으나 멀리서 보면 보호수와 한 덩어리로 보여 더 큰 나무로 보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미음동 팽나무는 본래 마을의 수호신격으로 범방동 탑동 마을의 당산 나무였다.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질병을 퇴치하는 당산제를 매해 음력 정월 14일 밤 자정경에 산신제와 당산제를 합사하여 지냈으나, 요즘은 제의를 올리지 않는다.
범방동 탑동 당산 나무에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6·25 전쟁 때 군에 입대하는 청년은 반드시 이 당산 나무에 절을 하고 나갔기 때문에 사상자가 한 명도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군 입대자도 꼭 이 당산 나무에 절을 올리고 나간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어느 해 사람들이 농사일을 하다가 나무 아래에서 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사람들이 나무 밖으로 자리를 옮기자 비로소 나무의 큰 가지가 꺾여 사람들이 쉬던 자리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범방동 탑동 당산 나무는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는 나무로 숭앙받게 되었다고 한다.
[현황]
미음동 팽나무는 부산 경남 경마 공원 뒤 탑동 마을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보호수 주변 바로 아래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되어 마을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현재 산업 단지 조성이 결정되면서 마을은 산업 단지 조성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었다. 보호수 주변은 철제 펜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른 팽나무 주변으로도 철제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이들 네 그루의 팽나무 아래에는 돌맹이들이 깔려 있다. 미음동 팽나무는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 제2-12-6-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