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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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魚 |
영어공식명칭 | Eptatretus burgeri |
영어의미역 | Hagfish |
이칭/별칭 | 곰장어,꼼장어,맹장어(盲長魚),묵장어(墨長魚)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영미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 해역에서 어획되는 꾀장어과의 바닷물고기.
[형태]
먹장어의 몸길이는 55~60㎝이다. 몸은 가늘고 긴 원통 모양으로 뱀장어와 비슷하며, 몸빛은 다갈색이다. 눈은 껍질 밑에 묻혀 있어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바깥 콧구멍은 주둥이 끝에 있고 호흡할 때 사용한다. 입 옆 가장자리에는 8개의 긴 촉수가 있고, 입에는 하나의 중앙치가 있다. 혀는 잘 발달한 육질이고 돌출시킬 수도 있으며 빚 모양의 설치가 나 있다. 바깥 아가미의 구멍 수는 6쌍이고, 왼쪽 맨 끝의 아가미구멍은 다른 것에 비해 훨씬 크다. 몸의 전면 아래쪽에는 2개의 세로줄로 점액선이 있고 여기서 점액이 분비되므로 등지느러미는 없고 꼬리지느러미만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먹장어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하여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조선 통어 사정(朝鮮通漁事情)』에 의하면 먹장어는 경상도의 해안 도처에 있지만 사람들이 잘 잡지 않고 뱀을 닮은 모양 때문에 사람들이 먹기를 꺼려하여 일본인만 소비하는 생선이었다고 한다. 해방 후 일본에 살던 동포들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동 바닷가에 좌판을 차린 것이 자갈치 시장으로 발전하였는데, 이곳이 먹장어[꼼장어]구이의 원조이다. 먹장어는 곰장어, 꼼장어, 맹장어(盲長魚), 묵장어(墨長魚)라고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내만의 40~60m 되는 얕은 바다에 많이 서식한다. 산란기는 8월부터 10월경이고 해저에서 산란한다. 바다 밑바닥에 살면서 작은 벌레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주로 죽어 떠내려 온 물고기 시체를 뜯어먹고 살기 때문에 ‘바다의 청소부[scavenger]’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밤에는 민첩하고 약탈성이 강하여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잡아먹기도 한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에 흡착하여 살과 내장을 파먹기도 하며, 다량의 점액을 분비하여 그물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활어창 안에 넣으면 다른 물고기를 습격하여 해를 끼치는 수도 있다.
[현황]
먹장어는 부산의 기장 지역 연안에서 많이 어획되고 있다. 따라서 자갈치 시장을 비롯하여 기장의 짚불 장어구이도 부산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먹장어의 껍질은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뱀장어 껍질과 함께 핸드백과 구두, 지갑 등 가죽 제품의 중요한 원자재로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의 장어 껍질 가공 기술은 세계 제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