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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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柏- |
영어공식명칭 | Camellia japonica L. |
영어의미역 | Camellia |
이칭/별칭 | 산다목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미 |
[정의]
부산광역시의 시목·시화이자 영도구·중구·해운대구의 구화로 지정된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교목.
[개설]
부산광역시의 시목(市木)은 동백나무, 시화(市花)는 동백꽃이며 영도구·중구·해운대구의 구화(區花)로는 동백꽃이 지정되어 있다.
[형태]
동백나무는 높이 10~15m까지 자란다. 잎은 기후적 특성에 적응하기 위해 가죽과 같이 단단하고 질기며,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줄기는 회색이며, 열매는 여러 개의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10월경에 종자(種子)[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껍질이 벌어지는데, 둥글고 암갈색인 종자가 열매 안에 3~9개 들어 있다.
꽃은 적색인데 이른 봄에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화경(花梗)[꽃이 달리는 짧은 가지]이 없다. 꽃받침잎은 5개가 떨어져서 달리고, 꽃잎은 5~7개로 밑부분이 붙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자생 동백나무의 특징이다. 그러나 요즘은 많은 종류의 품종이 개량되어 꽃잎의 개수나 색, 모양 등이 다양해졌다.
[생태]
부산 지역은 남해안아구(南海岸亞區)이면서 일부 지역이 남부아구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많은 난대계 상록 활엽수가 자란다. 이 중 대표적인 난대계 상록 활엽수 수종이 동백나무이다. 동백나무는 부산광역시와 같은 난대 기후대 전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내성이 크고 음지나 해안가 주변에서도 잘 자란다. 또한 건조한 날씨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공해에 강하고 이식이 용이하여 부산광역시의 공원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여러 방법에 의해 꽃가루받이[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花粉)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를 하는데, 동백나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벌과 나비가 아닌 새[동박새]의 힘을 빌려 꽃가루가 운반되는 조매화(鳥媒花)에 속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는 1970년 3월 1일 시화로 동백꽃을, 7월 1일 시목으로 동백나무를 선정하였다. 시목과 시화를 동백나무[동백꽃]로 선정한 이유는 ‘진녹색의 잎과 진홍색의 꽃의 조화는 푸른 바다와 사랑이 많은 시민의 정신을 그려 내고, 싱싱하고 빛이 나는 진녹색 활엽은 시민의 젊음과 의욕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지역 상징의 시화와 시목으로 정하였다.
동백꽃은 사랑과 행운, 번영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는 1990년 7월 11일 구화를 동백꽃으로 선정하였다. 이는 ‘첫째 이른 봄 다른 꽃보다 먼저 피어나는 빨간 꽃은 정열적인 사랑을 상징하고, 둘째 피었다가 절도 있게 떨어지는 꽃송이는 역병과 재앙을 물리친다고 하여 행운을 나타내며, 셋째 많은 열매가 열리는 것은 자손이 번성함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백꽃은 부산광역시 중구의 구화로도 지정되어 있는데 ‘12월과 3월 사이 붉은 꽃을 피우며 광택 있는 푸른 잎과 밝은 회색의 열매가 따뜻하면서도 강인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1994년 2월 16일 구화로 선정하였다. 선정 사유는 ‘관내 주요 관광지인 동백섬을 비롯한 주요 공원 등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꽃이며 낮은 기온에도 개화하여 잘 견디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고, 붉은색 꽃잎은 정열을 상징하며 노란색 수술을 중심으로 싸인 겹꽃의 모양은 구민 화합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어’ 선정하였다.
동백나무의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데, 옛날에는 머리단장을 하는 데 머릿기름으로 사용하거나 등잔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성분을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샴푸 등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동백나무는 한자어로 산다목(山茶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