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동광동(東光洞)은 1876년(고종 13) 일본인 전관 거류지가 되고, 일제 강점기 부산항의 발달로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며 5개의 법정동으로 분할되었다. 이후 부산의 도심으로 성장하며 상업 및 업무 기능이 집중함에 따라 주거 인구는 감소한 반면 유동 인구는 증가하였다.

[명칭 유래]

동광동은 초량 왜관의 동관이 위치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동관동으로 고쳐야 하지만, 발음하기도 어렵고 광복동의 동쪽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동광동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형성 및 변천]

1678년(숙종 4)부터 현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초량 왜관이 자리하며 동래부 사천면 신초량리에 속하였다. 동광동 1·2·3·4·5가는 초량 왜관의 동관[동광동 부산 호텔 주변]이 있던 자리로, 일본에서 오는 배가 정착하는 곳이었으며, 왜관 최고 책임자의 집과 한일 간 교류가 이루어지는 개시 대청(開市大廳)이 있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고, 부산항의 개항으로 초량 왜관이 폐쇄되고 일본인 전관 거류지가 되면서 본정(本町)이 되었다. 1889년(고종 26)에는 현재의 대청로 및 광복로 등의 도로가 개설되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송현산[현 용두산] 주변으로 각종 공공 기관과 업무 및 상업 시설이 들어서며 인구가 증가하고 기타 시설이 밀집하였다.

1914년 부산부 본정(本町)이 되었다. 1947년 일본식 동명을 한국식 동명으로 변경할 때 본정 1·2·3·4·5정목이 동광동 1·2·3·4·5가로 개칭되었다. 1949년 부제가 폐지되어 부산부가 부산시로 승격하였고, 1951년 중부출장소가 설치되어 그 관할이 되었으며, 1957년 중부출장소가 중구로 승격하였다. 1963년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으며, 1982년 법정동 경계 조정으로 동광동 1가 일부가 광복동 1가와 남포동 1가에 편입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며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1·2·3·4·5가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북쪽은 영주 2동과 접하고, 서쪽은 대청동·남포동, 동쪽은 중앙동, 남쪽은 남포동을 끼고 있다. 북서쪽으로 복병산과 연접하고, 남쪽으로 용두산과 인접해 있다. 동쪽으로는 중앙동을 지나 남해안과 가까이 있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인 동광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0.17㎢이며, 인구는 1,561가구에 총 2,705명으로 남자가 1,423명, 여자가 1,282명이다. 지하철 1호선이 남쪽으로 지나가며 관내에 40계단과 40 테마거리, 40계단 문화관, 백산 기념관, 또따또가 거리가 있다. 또한 고미술 화랑 전시관과 동광동 인쇄 골목[동광동 3가]이 자리 잡고 있다. 동광동 4가, 동광동 5가에는 주상 복합 지역이 있다. 서쪽으로 용두산 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동광 1·2·3·4·5가는 행정동인 동광동의 관할 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