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마을 앞을 흐르는 내[川]의 이름이 가마물[釜水]·가마천[釜川]이다가 감물천(甘勿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감물천 부근에 있다 하여 감물리(甘勿里) 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감물리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감물리는 동평면에 속해 있었고, 관문(官門)에서 17리[약 6.68㎞] 거리에 위치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慶尙南道東萊郡家戶案)』[1904]에는 이 지역이 동평면(東平面) 관내의 감촌동(甘村洞)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진씨 2호, 김씨 3호, 서씨 1호, 윤씨 5호, 신씨 1호, 정씨 1호 등 총 13호가 살았다고 한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 당감동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51년 감물리 마을이 속한 당감동이 당감 1동·당감 2동으로 분동되었다. 1957년 구제(區制)가 시행되면서 부산진구에 속하였다. 1970년 당감 1동에서 동평동이 분동되었고, 1979년 당감 1동에서 당감 1·3동이 분동되었으며, 동평동이 당감 4동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감물리 마을은 북서쪽으로 백양산이 있고, 백양산 동남쪽 선암사에서 발원한 감물내가 남동쪽으로 흘러내린다.

[현황]

감물리 마을은 2012년 현재 도시화로 주택지로 변하여 옛 마을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현재는 당감 4동 주민센터·당감 4동 치안센터·부산진 지역아동센터·동평초등학교 등이 있고, 동평로가 지나간다. 옛 마을이 있던 골목길이 당감로로 명명되어 그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 1957년 12월 서구 아미동에서 이전한 당감동 화장장[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 644번지]이 있었으나 도시화로 주택이 밀집하자 화장장은 이전 폐쇄되고, 1989년 4월 그 자리에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업고등학교]가 현대식 건물을 짓고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