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통방(通房)은 조선 시대 지방 관아의 부속 건물로 관아의 통인이 있던 방(坊)을 말한다. 통방을 통인방(通引坊), 통방집, 통청(通廳)이라고도 일컫는다. 통방 마을은 통방 근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통방 마을의 형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지명의 유래가 된 통인방을 『기장현읍지(機張縣邑誌)』[18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 기장현 읍내면 동부방(東部坊)으로 나타나며, 1895년 기장군 읍내면 동부동(東部洞)이 되었다. 1914년 동래군 기장면 동부리(東部里) 통방 마을이 되었다가, 1973년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경상남도 양산군에 통합되었다.

1980년 양산군 기장면이 양산군 기장읍으로 승격되어 양산군 기장군 동부리에 속하였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통방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마을은 현재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증·개축 및 신축이 자유롭지 못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자연 환경]

통방 마을은 서쪽으로 성산[368m]과 수령산[368m]이 있고, 북동쪽으로 나지막한 모산[101m]이 있는 평탄하게 이루어진 나지막한 구릉지에 위치한다.

[현황]

통방 마을은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299번지 일대로, 동부리 서쪽에 있는 자연 마을이다. 남쪽으로는 읍내로, 동쪽으로는 차성로가 지나간다. 북쪽으로는 소도로가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기장초등학교와 접해 있다. 사방이 도로와 접해 있으나, 모든 방향으로 높은 축대가 있어 설치된 계단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이다. 또한 마을 전체가 현재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서 개발에서 소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