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임기리(林基里)의 옛 지명은 숲터였다. 임기천 주변의 넓은 평지 주변에 우거진 숲이 있었는데, 이 숲을 개간하여 취락이 형성하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숲터를 차훈 표기하여 임기(林基)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기장현 하서면에 속하였으나 『기장현읍지(機張縣邑誌)』[1831]에는 마을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1895년 동래부 기장군 하서면 임기동이 되었으며, 1914년 동래군으로 귀속되며 철마면 임기리가 되었다. 1973년 동래군이 양산군에 병합되면서 양산군 철마면에 속하였다가,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기장군이 다시 설치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임기리는 남동쪽의 철마산[605m]을 중심으로 동서 방향으로 산지가 뻗어 있고, 경계로는 수영강의 상류가 남북으로 흐르고 있다. 동쪽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서쪽으로 흘러 임기천 등의 여러 소하천을 이루며 서쪽의 수영강에 합류한다. 임기천의 중류에는 임기 소류지가 축조되어 있으며 임기천이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고,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임기리는 법정리와 행정리가 일치한다.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9.11㎢이며, 인구는 276가구에 총 465명으로 남자가 250명, 여자가 215명이다. 임기는 철마면의 북서쪽에 위치해, 서쪽으로는 양산시 동면, 북쪽으로는 정관읍 임곡리, 동쪽으로는 정관읍 모전리와 매학리, 남쪽으로는 송정리와 접하고 있다. 리의 서쪽 경계부로 경부 고속 철도[KTX]와 국도 제7호선이 지나간다. 자연 마을로 상곡 마을과 임기 마을이 있다.

임기 마을은 임기리의 본 마을로 1960년대에는 임기 광산과 납석 광업소가 있었다. 상곡 마을은 임기 마을 위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으로, 대한제국 말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의 천주교 박해 당시 교인들이 숨었던 장소이며 20세기 초까지 천주교 공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