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이천서(伊川西) 마을은 1980년대에 이천 마을이 커지자 마을 가운데의 작은 개울을 경계로 분리되며 생겨난 이름이다. 서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이천서 마을은 1980년대 이전까지는 이천 마을에서 속하였다. 이천 마을의 옛 이름은 이을포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에 이을포로 나타나 조선 초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천 마을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는 “기장현 동면 이천리(伊川里)”로 기록되어 있고, 1914년 동래군 일광면 이천리에 속하게 된다. 1973년 양산군에 속하였다. 1980년대 이천 마을에서 이천서 마을이 분리된 이후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에 속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이천서 마을은 남동쪽으로 동해 바다와 접하고, 동으로 바다로 흘러드는 일광천과 접한 강변 마을이다. 동쪽의 강변에는 약 200년 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1960년대만 해도 갈대밭으로 목교(木橋)가 설치되어 있었으나[1965년 영화 「갯마을」에 이천 목교와 강변이 영상으로 남아 있음], 현재는 강송교가 놓여 삼성리와 연결된다.

[현황]

이천서 마을은 이천리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갯마을」과 「우리 형」[2004]의 영화 촬영지이다. 마을에서 일광천의 강송교를 지나 삼성리와 학리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으며, 해안가의 풍경이 아름다워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마을에는 이천 지구 구획 정리 사업으로 현대식 주택이 들어서 있고, 이천 회관[동사무소], 동부산농협 일광지점, 일광제일교회, 일광소망감리교회가 있다. 마을 남동쪽의 소규모 어항인 이천항에는 어업 기반 시설로 방파제와 물량장이 있다. 주 생산물은 말똥성게와 전복 등이다. 어항 주변에는 횟집이 들어서 있다.

이천리의 제당에는 상당·부인당·외당·장군당이 있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제를 지낸다. 당집인 부인당 앞에는 기장문인협회가 세운 오영수의 갯마을 표석이 있고, 강송정 공원[일광천 강변에 위치]에는 일광면민 헌장과 충효 선양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