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신명(新鳴) 마을이 속한 명례리(鳴禮里)는 ‘울리’, ‘울례’라고 한다. 울이 뜻을 빌려 ‘울 명(鳴)’ 자로, 예의 음을 빌려 ‘례(禮)’로 되었다. 울은 울타리를 뜻한다. 예[禮]는 ‘나’, ‘라’로 발음되는 마을, 촌을 뜻한다. 즉 울타리가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울타리는 방어 시설을 의미하므로 군사들의 군막이 있는 마을을 가리킨다. 이에 의거하여 신명 마을의 옛 이름은 ‘새울리’ 또는 ‘새울례’이다. 명례리의 여러 마을 가운데 본동인 대명[큰울례] 마을이 생긴 이후에 형성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마방지[말치는 곳]라는 작은 마을이 이곳에 흡수되어 마을이 분리되면서 ‘새울례’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신명 마을의 형성 시기는 확인할 수 없으나, 명칭의 유래로 보아 대명 마을이 만들어진 이후 거주가 시작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신명 마을의 명칭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으며, 마을이 속한 명례리는 1599년(선조 32) 울산군 하이면 명례가 되었다가 1681년(숙종 7) 기장현 하북면에 속하였으며, 1895년(고종 32) 기장군 상북면 명례동, 1914년 동래군 장안면 명례리가 되었다. 1973년 7월 1일 경상남도 양산군 장안면 명례리에 속하였다. 1985년 10월 1일 장안면이 장안읍으로 승격하였고,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면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신명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장안읍의 최북단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서쪽에는 울산과 양산의 경계에 있는 대운산(大雲山) 줄기가 흘러 내려와 산지를 이루며, 북쪽은 울주군 온양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화철령 고개가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 명례 소류지가, 남동쪽으로 마근 저수지가, 동쪽으로 진동못이 있고, 서쪽으로는 농지로 이용되는 앞들이 펼쳐져 있다.

[현황]

신명 마을은 서쪽으로 기장 대로와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가 지나며, 마을 내에 마을 회관, 신명 마방지 할배 당산과 신명 새울리 할배 당산이 있다. 제는 매년 정월 14일 밤 자정에 올린다. 마을의 주업으로는 농업과 축산 및 배 재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