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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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送亭-送亭里- |
영어의미역 | Songjeong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송정(送亭) 마을[송정리]은 동래·양산·울산으로 통하는 큰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데, 계곡의 노송과 팽나무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쉬어 가는 정자나무가 되고, 점차 정자나무 아래로 주막 등이 생겨나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인접한 고을의 관원들이 이 정자나무까지 와 배웅을 하여서, ‘보낼 송(送)’에 ‘정자 정(亭)’을 써 송정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차성가(車城歌)」 하서면(下西面) 편에 “임곡상양(林谷斜陽) 저문 길에 입석(立石)에 말을 메고 우리 벗님 보내는데, 그 안니[아니] 송정자(送亭子)가”라고 하여 만남과 헤어짐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송정이란 지명도 나온다. 송정리 마을이 커지자 입석 마을로 나누어졌다. 송정리는 『기장현읍지(機張縣邑誌)』[1831]에는 기장현 하서면 입석방(立石坊)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경상남도 기장군 가호안』[1904]에는 하서면 입석리만 기록되어 있다.
1914년 3월 1일 지방 제도 개편에 따라 기장군이 없어지고 동래군 철마면 송정리라는 마을 이름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1936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의 성[朝鮮の姓]』에 의하면, 당시 동래군 기장면 송정리는 광주 노씨(光州盧氏) 18가구가 사는 동성 마을이었다. 1973년 양산군에 속하였다.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송정 마을 동쪽으로 철마산이 있고, 마을의 서쪽으로 송정천이 흐른다.
[현황]
송정 마을은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573번지 일대로 송정 1리는 17통 지역이고, 송정 2리는 18통 지역에 있는 자연 마을이다. 두구동 조리 마을이 끝나는 곳에 송정천이 나온다. 이 송정천을 경계로 금정구와 철마면이 경계를 이룬다. 마을의 송정 시장은 공설 시장 제1호였고, 5일과 10일을 장날로 정하여 5일장이 섰다. 송정 시장은 조선 시대 읍지류(邑誌類) 등에는 보이지 않지만, 1926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시가지의 상권[市街地の商圈]』에 동래군의 6개 시장인 동래 시장·구포 시장·하단 시장·기장 시장·좌천·송정 시장에 들었다. 농협 뒤쪽 공터는 조선 시대 우시장(牛市場)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러한 시장 형성이 송정 마을을 커지게 만든 이유였다.
송정리 농협지소 앞 사거리에는 조선 시대 경상 관찰사를 역임한 이근필(李根弼)[1816~1882]의 영세불망비가 있다. 이근필 관찰사 재임 때 기장현의 간사한 향리들을 다스려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었기에 8면의 주민이 그 공을 기리어 공동으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마을 주업은 논농사가 대부분이나 송정 시장을 중심으로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