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덕산(德山)은 둔덕산의 기슭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낮은 언덕이나 야산을 흔히 둔덕(屯德) 또는 둔덕산이라고 부른다. 둔덕산의 첫 자인 ‘둔’ 자를 빼고, 큰 덕(德) 자, 뫼 산(山) 자를 써서 ‘큰 덕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붙였다고 본다.

[형성 및 변천]

덕산 마을[방곡리]은 원래 방곡 마을에 속하였으나 일제 강점기 때 분리되어 독립된 마을이 되었다. 이에 마을의 형성과 변천은 방곡 마을과 동일하다.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는 기장현 하북면 방곡리로 기록되어 있고, 1895년(고종 32) 동래부(東萊府) 기장군 하북면 방곡동이 되었다. 1914년에는 동래군으로 귀속되며 정관면 방곡리가 되었으며, 1917년 정관면사무소가 개설되고 동래경찰서 정관지서가 생기면서 분리되어 덕산 마을이 되었다.

1973년 동래군이 폐지됨에 따라 경상남도 양산군에 편입되었으며, 1986년에 양산군 동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방곡리 덕산 마을이 되었다. 1997년 12월 23일 면사무소가 새로운 건물을 지어 가동으로 옮겨 갔으며, 1998년 5월 8일 건설교통부의 택지 개발 계획 승인 고시로 정관 신도시 개발 계획지로 지정되어 마을 동쪽 일부가 택지로 조성되고 있다.

[자연 환경]

북서쪽으로는 북쪽 함박산에서 연결된 낮은 동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좌광천이 흐르는 강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남쪽 좌광천 한가운데에는 오도대(烏島臺)[여름철 큰 비로 하천이 범람하면 바위 윗머리가 까마귀 머리만큼 작은 섬으로 보인다고 해서 까마귀 오(烏) 자에 섬 도(島) 자를 써서 붙인 이름]가 있다. 옛날 오도대는 높이가 5m, 직경 6m 정도의 큰 바위였으나 현재는 도로 건설 등으로 묻히고 침식되어 밑 부분 일부만 남아 있다.

[현황]

덕산 마을은 동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관 신도시 개발 지구에서 제외되어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1997년까지 면사무소가 있었던 정관읍의 중심 지역으로 구 면사무소는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동부산농협 정관지점과 우체국 등이 남아 있다. 정관 화장품, 정관읍 체력 단련실, 정관지업사, 정관중앙교회, 정관 주유소, 정관자치지구대, 정관치과, 정관제일의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