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본맥도의 지명은 맥도(麥島)에서 따왔다. 맥도는 그 모양이 보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본래 농업용수가 없어 보리농사만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이라서 맥도로 불렀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맥도 마을은 조선 후기 외지인이 들어와 갈대밭을 개간하며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개간 초기에는 물이 없어 보리만 재배하다가 대저수리조합이 설립된 후 벼농사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마을은 경상남도 김해군 대저면에 속하였으나 1978년 부산직할시 북구로 편입되면서 대저면이 대저 1동과 대저 2동으로 분동되며 대저 2동 본맥도 마을이 되었다. 1983년 북구 지역 일부가 부산직할시 강서출장소로 독립되었다가 1989년 강서구로 승격되었고,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 2동 본맥도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대저도의 남쪽에 있는 맥도 북동쪽 끝단에 자리한 마을로, 북쪽으로는 맥도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마을 남쪽과 서쪽으로 넓은 들이 펼쳐져 있는데, 남쪽 들을 앞들이라고 한다.

[현황]

본맥도 마을은 북쪽으로 맥도강을 지나 남해 고속도로 제2 지선이 통과하고 서부산 나들목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서부산 나들목과 연결되는 공항로가 남북으로 관통한다. 본래 맥도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있었는데, 낙동 대교가 만들어지며 육상 교통으로 대체되었다. 동쪽 낙동강 변 저습지에는 맥도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마을 내에는 본맥도 마을 회관과 배영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주변 넓은 평지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나, 공항로를 따라 농경지가 점차 공장과 창고지로 변하고 있으며, 공항로를 오가는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와 인접한 편리성 때문에 주민 중 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