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동리(東里)는 조동 마을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지명이라고 전한다. 동리의 남쪽으로 지대가 높은 곳에 묘지가 많아 ‘묘등’으로도 불렸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동리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호구 총수(戶口總數)』[1789]에서 ‘동리’라는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해부읍지(金海府邑誌)』[1832]에서도 명지면(明旨面) 동리의 기록이 나타난다. 이곳은 옛날부터 어업 종사자가 모여 살던 마을로 조선 후기 김해군 명지면에 속하였으며, 1978년 부산직할시 북구에 편입되면서 명지동이 되었다. 1983년 북구 지역 일부가 부산직할시 강서출장소로 독립하였고, 1989년 강서출장소가 강서구로 승격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동리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동리 마을은 낙동강 하중도인 명지도에 자리하고 있어, 그 서쪽으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을숙도가 마주하고 있다. 마을은 낙동강 변을 따라 길게 자리하고 있다.

[현황]

동리 마을은 명지동 13통 지역으로 동남쪽 바닷가에 자리 잡은 동리 본동 마을이다. 낙동강 제방을 따라 르노삼성대로가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쪽에는 을숙도에서 연결되는 을숙도 대교가 동서로 지나간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당산나무인 포구 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서쪽 100m 지점에 할매 당산이 있어 매해 음력 정월 초사흘 밤 자정 제를 올린다.

본래 동리 마을 지역은 낙동강 하구에 위치해 어업이 성행하였으나, 1987년 낙동강 하구 둑이 완공되며 어업 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김 양식을 많이 한다. 또한 인근 농경지에서 대파 농사가 이루어지는 등 옛 모습이 남아 있으나, 최근 르노삼성대로 서쪽이 명지 국제 신도시 지구로 선정되어 개발이 이루어지며 급속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