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에 있었던 사립 유치원.

[설립 목적]

1920년대 부산 지역에 많은 청년 단체가 결성되었다. 그 가운데 동래청년연맹에 속한 구포여자청년회가 구포 지역의 유아 교육 진흥을 위해 구포유치원을 설립하였다. 동래청년연맹은 혁명적 민족 운동의 전개를 목적으로 하고 청년 운동의 통일을 위해 경상남도청년연맹 결성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였다. 그리고 청년 운동, 여성 운동, 노동 운동 등의 활성화를 위해 운동의 중심이 되는 청년 대중의 교양과 훈련을 담당할 교양 기관을 설치하고 독서회, 강연회, 연극 개최, 노동 야학 설치에 노력하였다.

[변천]

1929년 10월 31일 구포여자청년회가 설립하였고, 동래청년동맹 구포지부와 사인회가 후원 단체였다. 1931년에 제2회 보육식[졸업식] 기록이 있으며, 광복 이후까지 지속되었으나 언제 폐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동래청년동맹 소속의 동래청년회가 1928년 1월 26일 가장 먼저 해산하자 산하 단체들도 차례로 해소되었다. 이에 구포여자청년회도 따라서 해소되고 자연스럽게 구포유치원도 폐원되었으리라 본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부산의 민간 유치원으로 부산의 유치원 역사에서 선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