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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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安寺法語 |
영어의미역 | Songgwangsa Temple-version Dharma Talks, a Collection of the Cheona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54번길 72[부암3동 산73]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연주 |
[정의]
1577년 고려 후기 원나라와 고려에서 활동하던 승려 네 사람의 법어를 모은 책.
[편찬/간행 경위]
천안사 법어(天安寺法語)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에서 1577년(선조 10)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사법어(四法語)의 한 계열로 고려 말 원나라와 고려에서 활동하던 승려 네 사람의 법어를 모은 책으로 조선 세조 대의 승려인 신미(信眉)가 언해한 언해본이다.
[형태/서지]
천안사 법어는 15자(字) 7행(行)으로 가로 28.7㎝, 세로 18.5㎝ 크기이다. 반곽(半郭)은 가로 12.9㎝, 세로18.6㎝이다.
[구성/내용]
천안사 법어는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皖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이다.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 ‘몽산화상시중’은 원나라 승려의 범어이며, ‘고담화상법어’는 고려 후기 수선사 10세 사주(社主)인 혜감 국사(慧鑑國師) 만항(萬恒)[1249~1319]의 법어이다.
만항에게 고담(古潭)이라는 호를 지어 준 사람은 원나라 승려 몽산(蒙山) 덕이(德異)[1231~?]이므로 법어에 수록된 내용은 덕이와 관계있는 법어라고 할 수 있다. 법어를 간행한 주체와 최초의 간행 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수록된 법어 내용과 수선사 10세 사주인 혜감 국사가 연관된 것으로 보아 고려 말 수선사(修禪社)[현 송광사] 계통에서 편집·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천안사 법어는 1577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1467년(세조 13)에 간행된 간경 도감본과 편찬 체제가 다르다. 한글 표기법도 상이하여 조선 전기 국어사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데, 현존하는 사법어 중 송광사판은 한자음 표기에서 『동국정운(東國正韻)』의 방식을 지양하고 구개음화를 보이는 점이 다르다. 특히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서지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 3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