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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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虛浪- |
영어의미역 | Ballad of Heorang |
이칭/별칭 | 「아리랑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서 어울려 놀면서 흥을 돋우며 부르는 유희요.
[개설]
「허랑 타령」은 사하구 다대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강원도 아리랑」조로 불리는 연장체로 상당히 긴 가창 유희요이다. 이는 후렴 부분의 가사에 ‘아리랑’이란 말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리랑 타령」이라고도 한다. 「허랑 타령」의 사설에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 모습이 나타나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9월 10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윤조[남, 81]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허랑 타령」은 가창 유희요로서 대체로 제창이나 독창으로 불린다. 「허랑 타령」의 노랫말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없으며, 가창자의 재량이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용]
내사랑 눈이 떨어지면은/ 낭군님은 오신다고 전편지로왔건마는/ 제부모 눈이두려워서 전송을 몬가네/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절씨구 나를넘기만주소// 정든님만날적에는 어떻게해야될는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에만난것은 꿈인지생시인지 나는몰라주네/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전기불밝아서 신작질즐겁기도 [불명]/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절시고 나를넘기만주소// [하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허랑 타령」은 민중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불렀던 것으로, 노랫말이나 노래하는 현장을 통해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황]
「허랑 타령」과 같은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허랑 타령」은 노랫말 속에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 민중들의 다양한 사고와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