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동해안 별신굿을 행할 때 허개등에 부착한 종이.

[연원 및 변천]

사는 용선(龍船), 탑등(塔燈), 초롱등의 겉에 붙여 굿당의 엄숙함과 상징성을 드러내는 데 쓰인 종이로서, 마치 부적의 문양과 같은 기하학적 무늬를 통해 장식적인 효과를 가진다. 허개가마사는 허개등[굿당 밖에 매다는 장식물]의 가장 윗부분 허개가마에 붙이는 사이다.

[형태]

가로, 세로 각 30㎝의 정사각형이다. 무늬지 아래 노란 색지를 합쳐 노란색이 비치도록 한다. 무늬지의 색은 남색, 파랑색, 붉은색, 분홍색 등을 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허개가마사가 쓰인 동해안 별신굿은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동해안 지역에서 일정한 기간을 주기로 행해지는 풍어제(豊漁祭)이다. 동해안에는 오늘날에도 정기적으로 마을 단위의 굿을 하는 곳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 마을에 따라 2년 내지 10년을 주기로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