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707 |
---|---|
한자 | 宕巾- |
영어의미역 | Song of Horsehair Skullcap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동선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동선동 동선 마을에서 탕건을 만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탕건 노래」는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탕건을 짤 때 부르는 수공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8월 1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동선동 동선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정순[여, 75]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탕건 노래」는 독창으로 불린다. 행의 말미에는 “지물에 살푼넘었네”라는 구절이 후렴구처럼 붙어 있다.
[내용]
가덕첨사 십년에 오백줄탕건을 못써보고/ 지물에 살푼넘었네/ 천성만호 십년에 천수대놀음을 못해보고/ 지물에 살푼넘었네/ 안골만호 십년에 홍굴한바리 못먹어보고/ 지물에 살푼넘었네.
* 첨사(僉使):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관직.
* 지물에: 제물에. 저 혼자 스스로의 바람에.
* 만호: 조선 시대의 관직.
* 홍굴한바리: 좋은 굴 한 마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탕건은 조선 시대 벼슬아치가 망건의 덮개로 쓰거나 갓 아래 받쳐 쓰던 관(冠)[쓰개: 머리에 쓰는 물건]으로, 선조 이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대나무, 말총 등을 엮어서 만들고 옻칠하여 곱게 말려서 썼다.
[현황]
오늘날 가덕도에서는 탕건 제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탕건 노래」의 전승도 끊겼다고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탕건을 짤 때 부르는 「탕건 노래」는 지역민의 실생활과 연관이 깊은 수공 노동요이다. 「탕건 노래」에는 가덕도 지역의 지명이나 관직명, 사투리 등이 잘 드러나 있어 지역성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