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700 |
---|---|
한자 | 打捺-缸- |
영어의미역 | Short-neck Pottery with Stamped Design |
이칭/별칭 | 타날문 단경호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박정욱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삼한 시대 타날 수법이 사용된 목 짧은 항아리.
[개설]
토기 제작은 크게 성형(成形)[기종에 따라 모양을 만듦]→ 정면(整面)[문지르거나 두드려서 기면을 고르게 맞추고 기포를 제거함]→ 소성(燒成)[가마에서 구움] 등의 순서를 거친다. 이 가운데 정면은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는 토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삼한 시대 때 한식 제도술(漢式製陶術)의 영향으로 발생한 와질 토기에서 타날 수법(打捺手法)의 정면 기술이 사용되었는데, 이를 타날 무늬 토기[打捺文土器]라 한다. 타날 수법은 그릇 벽[器壁]을 새끼줄 혹은 헝겊 등으로 감은 각목으로 때려 내부의 기포를 제거하는 기법을 말한다.
[부산 지역의 와질 타날 무늬 목 짧은 항아리]
타날 수법은 많은 기종(器種)에서 사용되었는데, 특히 삼한 시대 와질 토기 중 거의 모든 목 짧은 항아리[短頸壺]에서 나타난다.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타날 무늬 목 짧은 항아리[打捺文短頸壺]는 대부분 생활 유적과 분묘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부산의 타날 무늬 목 짧은 항아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최근에 조사된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303번지에 위치한 온천동 유적의 널무덤[木棺墓]의 부장품(副葬品)으로 기원 전후의 시기로 생각된다.
이후로는 노포동 유적[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142-1]과 부산 복천동 고분군의 널무덤[전기] 및 덧널무덤[후기]에서 다양한 종류의 타날 무늬 목 짧은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특히 타날 무늬 목 짧은 항아리는 노포동 유적 덧널무덤의 부장 토기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타날 무늬의 변화를 통해 와질 토기의 시간적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고식의 목 짧은 항아리는 주로 꼰무늬[繩文, 새끼줄 무늬라고도 하며 짚 또는 직물 실을 꼬아서 찍은 무늬]가 나타나고, 신식은 격자무늬[格字文, 바둑판과 같이 네모난 무늬가 연속으로 찍힌 무늬]가 주로 나타난다. 삼국 시대에는 주로 연질의 목 짧은 항아리에서 몸체 전면에 타날 수법이 계속 이어지고, 도질 목 짧은 항아리는 몸 아래 부분[胴下部]과 바닥[底部]에 주로 타날 수법이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