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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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磁 |
영어의미역 | Celad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윤희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출토된 점토로 형태를 제작한 도자기.
[개설]
강진을 중심으로 제작되던 청자는 부산 지역에서도 가마가 몇 곳에서 확인되는데 사상구 덕포동 청자 가마터와 동래구 온천동 가마터, 기장군 오리 신리 가마터, 강서구 미음동 가마터 등이다. 덕포동 청자 가마터는 1980년대 정양모가 작성한 청자 가마터 분포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소문 청자와 철화 청자를 제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도시화가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확인할 수 없다.
[부산 지역 출토 청자]
1. 가마 유적
온천동 가마터는 금강 공원 내의 금정사 입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20m 떨어진 구릉의 비탈면에 위치하는데, 고려 시대의 흑유 자기, 청자 등이 채집되었다고 전하며 공원이 조성되면서 가마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장 오리 신리 가마터는 2007년 기장군 도예촌 조성을 위한 장안읍 일원 가마터 정밀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로 장안읍 오리 신리 마을 어귀 구릉에 위치한다. 현재 구릉 남쪽에는 논밭이 조성되어 있고 구릉 비탈면에 민묘 조성 등으로 가마의 유실이 진행 중이다. 채집된 유물은 대접, 접시, 병 조각 등 상감청자로 일상생활 용기가 대부분이다. 상감청자의 문양은 연당초문, 운학문, 유로수금문(柳蘆水禽文), 여의두문 등이 주를 이루며 제작 시기는 14세기 후반대로 판단된다.
미음동 가마터는 부산 지역에서 정식으로 발굴 조사된 가마 유적으로 강서구 녹산동 미음 마을 일원의 부산·진해 경제 자유 구역 개발 산업 단지 내에 위치한다. 조사 결과, 4기의 청자 가마터와 각 1기의 도기·기와 가마터가 확인되었다. 가마는 반지하식의 단실 요이며 출토되는 청자는 발, 완, 접시, 병, 개, 호(壺), 대반, 장고, 향완(香垸), 잔탁(盞托), 벼루 등 다양한 기종이 출토되었다. 장식 기법은 대부분이 무문이지만 음각, 양각, 철화 등도 관찰되며 가마의 요업 시기는 12세기로 추정된다.
2. 소비 유적
부산 지역에는 청자를 제작한 가마 외에도 소비 유적에서도 청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부산 용당동 유적과 만덕사지, 덕천동 유적이 있다. 부산 용당동 유적은 남구 용당동 산5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공동 주택 예정지로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유적의 흔적은 확인할 수 없다. 발굴 조사 결과 고려 시대 건물 터 3동을 비롯하여 고려~조선 시대의 생활 유적이 확인되었다.
출토되는 청자는 대접과 접시·잔 등의 생활 용기 외에 향완·장고·주자 등이 출토되었고, 11~13세기로 편년되는 다양한 청자가 확인되었다. 용당동 유적은 향완, 주자, 발 등의 고려청자와 소조 불두(佛頭)가 함께 출토되고 있어 유적의 성격을 절터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만덕사지 발굴 조사에서는 건물 터에서 다양한 청자가 확인되었는데, 그중 9~10세기에 편년되는 해무리 굽 청자 완 완형과 11~14세기 고려 전반에 걸친 청자 조각이 출토되어 만덕사지의 존속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덕천동 유적은 부산 빙상 실내 경기장을 조성하면서 확인된 유적으로 고려 시대 분묘에서 다수의 고려청자를 확인하였다. 청자는 대접과 접시, 잔 등 일상생활 용기로 상감청자가 대부분이며 압출 양각 청자도 보인다. 국화 무늬, 모란 무늬, 연당초 무늬, 여지 무늬 등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분묘를 조성할 때 청동 제품과 함께 부장한 것이다. 청자의 출토 양상과 특징은 고려 시대 분묘의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의 청자 관련 유적은 청자를 생산한 가마 외에도 청자를 사용한 소비 유적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부산 지역 청자의 생산지와 소비 구조 및 유통 등에 대한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