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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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異性關係關聯斑指占 |
영어의미역 | Fortune-telling Using Rings for Relationships with Opposite Sexe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반지를 이용하여 이성 관계의 운세를 점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이성 관계 관련 반지점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반지를 실에 매달고서 ‘반지가 원을 그리며 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앞뒤로 움직이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성 관계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점복이란 인간이 주술의 힘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나 알 수 없는 일을 추리 또는 판단하는 행위이다. 즉 사전에 나타난 일을 통하여 미래의 일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말하므로, 점복이란 인과 관계의 인(因)[원인]으로부터 과(果)[결과]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집단에서 이성 관계와 관련된 반지점도 이러한 점복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반지점은 1990년대 후반부터 유행한 분신사바 주술과 유사하다. 실에 반지를 매달고 ‘예’나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했을 때, 긍정의 대답인 경우 실에 달린 반지가 둥글게 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지점이 산모들에게는 남녀의 성별을 미리 점치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이성 관계의 성사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둥글게 도는 것은 긍정의 ‘◯’을 연상시키므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점괘로 해석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반지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커플 반지를 흰 무명실에 매달아 손이 평행이 되도록 하여 가만히 들고 있을 때 반지가 원을 그리며 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앞뒤로 움직이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반지점은 산모들에게도 전해지는데, 이 경우에는 남녀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주민 최혜경[여, 38]은 아이를 임신하고 성별을 알아보기 위해 반지점을 본 적이 있다고 하였다. 실에 반지를 매달아 보아 앞뒤로 움직이면 여자아이이고, 둥글게 돌면 남자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