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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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侍險關聯-占 |
영어의미역 | Fortune-telling Using Gum or Korean Taffy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껌과 엿을 통하여 시험의 운세를 점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껌·엿점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껌이나 엿을 활용하여 ‘껌을 벽에 붙여 잘 붙으면 시험을 잘 친다.’, ‘가래엿을 쪼갰을 때 구멍이 크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시험 결과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점복이란 인간이 주술의 힘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나 알 수 없는 일을 추리 또는 판단하는 행위이다. 즉 사전에 나타난 일을 통하여 미래의 일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말하므로, 점복이란 인과 관계의 인(因)[원인]으로부터 과(果)[결과]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집단에서 시험과 관련된 껌·엿점도 이러한 점복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엿치기는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놀이로, 엿목판에서 제각기 엿가락을 골라 적당한 곳을 잘라서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쪽이 이기는 경쟁 놀이이다. 그런데 엿치기는 엿을 쳐서 나온 구멍의 크기에 따라 운세를 점치는 점복이기도 하다. 보통은 구멍이 크면 운수가 좋고 구멍이 작으면 그 반대이다. 이러한 전통 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맞게 시험에 관한 운수를 보는 것으로 변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껌·엿점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껌점’은 껌을 씹고 난 후에 벽에 붙여 보아 붙으면 시험을 잘 친다고 한다. 또한 ‘엿점’은 가래엿을 쪼갰을 때 구멍이 크면 시험을 잘 보며, 엿을 머리로 부수어 조각이 많이 나면 시험을 잘 본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엿치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민속놀이로 엿만 있으면 되기에 현재까지도 놀이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엿과 껌은 잘 붙는다는 의미 때문에 현재까지 시험과 관련한 다양한 행위에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