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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의복 활용 주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23
한자 靑少年集團-衣服活用呪術
영어의미역 Incantation Using Dresse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을 잘 치기 위하여 의복을 활용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의복 활용 주술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이성의 속옷이나 좋은 대학에 진학한 이의 속옷을 입는다.’는 말처럼 좋은 성적을 바라며 특정한 의복을 활용하는 술법을 부리는 일이다. 주술이란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수단을 말한다.

주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발생시켜 결국에는 원인과 결과는 비슷하다는 유사(類似)의 법칙을 따르는 동종 주술(同種呪術) 혹은 모방 주술(模倣呪術)]이다. 둘째, 이전에 서로 접촉했던 사물은 물리적인 접촉이 끝난 후에도 상호적 작용을 계속한다는 접촉(接觸)의 법칙을 기초로 하는 전파 주술(傳播呪術)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시험과 관련되어 의복을 활용한 주술은 유사 법칙 혹은 접촉의 법칙의 원리를 따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부산에는 예로부터 아들을 낳기 위해 아들을 많이 낳은 산모의 속옷을 입는 풍속이 있었다. 이러한 속신이 시험을 중요시하는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결합하여 다양하게 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속옷을 뒤집어 입는 것은 비일상적인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오는 재앙을 물리치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주술은 다음과 같다. 이성의 속옷이나 좋은 대학에 진학한 이의 속옷을 입는다. 시험 공부할 때 입었거나 시험 잘 쳤을 때 입은 옷을 입는다. 흰색 속옷을 입거나 밝은 색 겉옷을 입는다. 공부 잘 하는 친구의 실내화를 신는다. 속옷을 뒤집어 입거나 자신의 배냇저고리를 속옷에 넣는다. 공부 잘 하는 친구의 이름표를 자신의 옷에 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길(吉)한 사람의 몸에 닿았던 의복을 자신의 몸에 걸치면 그 사람의 길한 운세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믿음이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아들 잘 낳는 여자의 피 묻은 속옷을 입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의 산성 마을에서는 출세를 한 사람이 입었던 첫 옷을 다른 아기가 받아 입으면, 받아 입은 그 아기도 후에 출세를 한다고 여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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