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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을 데쳐내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559
영어의미역 Blanching Wild Rose
이칭/별칭 「모심기 소리」,「모심기 노래」,「등지」,「모숭는 소리」,「모숭는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강서구 녹산동|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 토리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모심기 소리
형식구분 남녀 교환창|독창
가창자/시연자 윤필순[여, 71]|최복순[여, 84]|남일순[여, 90]
채록 시기/일시 1987년 9월 27일 - 윤필순[여, 71]
채록 시기/일시 1992년 1월 3일 - 최복순[여, 84]
채록 시기/일시 2002년 5월 19일 - 남일순[여, 90]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죽전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채록지 녹산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지도보기
채록지 효암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강서구 녹산동, 기장군 장안읍 등지에서 논에 모심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논에서 모찌기를 한 다음 모심기 과정의 전반에 걸쳐 시간적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흥을 돋우고 힘든 것을 잊기 위해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모심기 소리」, 「모심기 노래」, 「등지」, 「모숭는 소리」, 「모숭는 노래」 등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7년 9월 27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윤필순[여, 71], 1992년 1월 3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녹산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복순[여, 84], 2002년 5월 1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남일순[여, 90]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일반적으로는 남녀 교환창으로 불린다. 교환창은 두 팀으로 나뉘어 부르는데, 의미가 있는 앞 사설을 한 팀이 부르고 나면, 다른 한 팀이 받아서 의미가 있는 뒤 사설을 부른다.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모를 심는 동작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비교적 늘어지는 느린 가락으로 부른다. 이러한 영남 지역의 모심기 소리 가락은 ‘정자 소리’라고 하는 메나리 토리에 해당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모심기 소리를 ‘등지’라는 명칭으로 일컫기도 한다.

[내용]

꽃으로 수놓은 예쁜 버선을 만들었는데, 농사꾼인 남편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아까워서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좀 더 나은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심정이 은유적으로 담긴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제보자에 따라 노래 사설의 어휘 사용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찔레야꽃을 살콤데쳐 임의버선 볼받았네/ 임을보고 버선보니 임줄뜻이 전혀없네[죽전 마을 윤필순의 노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모심기 소리로 일반적으로는 남녀 교환창으로 불린다. 교환창은 두 팀으로 나뉘어 부르는데, 의미가 있는 앞 사설을 한 팀이 부르고 나면, 다른 한 팀이 받아서 의미가 있는 뒤 사설을 부른다. 「찔레꽃은 장가가고」는 모를 심는 동작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비교적 늘어지는 느린 가락으로 부른다. 이러한 영남 지역의 모심기 소리 가락은 ‘정자 소리’라고 하는 메나리토리에 해당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모심기 소리를 ‘등지’라는 명칭으로 일컫기도 한다.

[현황]

사람들의 손에 의지하여 모심기를 하던 시절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대부분 남녀 교환창으로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은 노동의 현장을 벗어나 작위적 공간에서 채록을 하다 보니 교환창으로 불리기보다는 독창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의의와 평가]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모심기 소리로서 영남 지역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찔레꽃을 데쳐내어」는 부산 지역에서도 역시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모심기의 현장에서 애창되고 있는데,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꿈과 소망을 펼쳐 보이는 여인네들의 애환과 익살이 돋보이는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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