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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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學徒隊慶南本部 |
영어의미역 | Gyeongnam Headquarters of the Joseon Hakttodae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규 |
[정의]
광복 직후 부산 지역에서 설립된 조선학도대 소속 지역 본부.
[설립 목적]
조선학도대 경남본부는 조국 광복을 맞아 부산 지역의 치안 유지를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45년 9월 초 과거 일본 각 지역 대학의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되었으며, 9월 29일 한차례 조직 개편을 겪었다. 조직 개편 후 조선학도대 경남본부의 부서와 간부를 살펴보면, 대장 김정곤(金延坤)[큐슈대], 부대장 서철수(徐鐵水)[추오대], 간사 배병주(裵柄注)[간사이공고], 김봉기(金奉基)[간사이공고], 방봉준(方奉俊)[와세다대], 박재수(朴在守)[간사이대]이고, ‘참여’에 선임된 전진석(全珍碩)[도쿄대, 유학생동지회 선전부장], 박재덕(朴在德)[간사이대, 유학생동지회 회장], 이시환(李時桓)[와세다대, 유학생동지회 부회장]은 8월 18일 부산에서 결성되었던 유학생동지회의 간부들이다. 본부는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의 대지 공원(大池公園)에 두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45년 9월 초 결성 직후에는 주로 치안 활동을 맡아왔다. 그러나 미군정에서 9월 14일 사설 치안대의 해산을 명령하자, 9월 29일 대지 공원에서 유학생, 각 중등학교 대표 100여 명이 모여 “종래의 치안대적 성격을 일소하고, 일반 대중을 계몽·선도하는데 청년 학도가 앞장서서 건국의 추진력이 되자”고 결의하고 조직을 개편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학도대 경남본부는 해방 직후 부산에서 조직된 청년 단체로 그 구체적인 활동과 성격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으나, 일본군의 퇴각으로 인한 치안 공백을 자율적으로 맡아왔다. 그러나 미군정이 일제하의 경찰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자치적 치안 단체를 해산시킴에 따라, 조선학도대 경남본부도 활동 방향을 전환하지 않을 수 없어, 문맹 퇴치와 계몽 활동에 보다 치중하였다. 이와 같은 해방 직후의 청년·학생 단체들은 1945년 12월을 기점으로 점차 지역 청년 조직으로 확대·개편되었으며, 그 활동도 정치적 현안과 직접적으로 결합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