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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434
영어의미역 Song of a Cock Pheasa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가창 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홍위조[여, 80]
채록 시기/일시 1993년 7월 22일 - 홍위조[여, 80]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중리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에서 어울려 놀 때 흥을 돋우며 부르는 유희요.

[개설]

「장끼 타령」은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하나인 ‘장끼 타령’을 민요화한 노래로서, 어울려 놀 때 흥을 돋우며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또한 「장끼 타령」은 부녀자들이 길쌈을 할 때 부르기도 하는가 하면, 혼자 있을 때 자기 위안을 목적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3년 7월 22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중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홍위조[여, 80]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장끼 타령」은 판소리가 민요화한 노래이다 보니 가창 유희요 중에서도 비교적 사설이 긴 노래에 해당한다. 때문에 주로 독창으로 불린다.

[내용]

「장끼 타령」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꿩 가족이 나들이를 나갔다가 콩 한 알을 발견한다. 그것을 본 장끼가 주워 먹으려고 하자 까투리가 사람의 흔적이 있다고 만류한다. 그러자 장끼는 까투리의 정조를 나무라면서 그 콩을 주워 먹고는 죽고 만다.

건곤이 초판하고 만물이 풍성할제/ 무모충도 삼백이요 유모충도 삼백이라/ 신령할사 사람이요 무지할사 미물이라/ 꽁의몸이 삼길적에 재관이 오색이요 별호는 화충이라/ 압록강 화충이는 중먹이 실옥관자에/ 다홍대단 절메기로 초록궁초 깃을달고/ 각씨치장 볼작시면 맵씨은 머리꼴에 곱기빗어 단장하고/ 겹누비에 줄누비로 상하의복 갖초아서/ 아홉아들 열두딸과 스물하나 둘러서니/ [중략]/ 어허그콩 반갑구나 각씨란놈이 하는말이/ 간밤에 꿈을꾸니 내몸이 과부되야/ 지발그콩 먹지마오 설상에 유인적하니/ 동지섣달 이근동에 첩첩이 쌓였노니/ 곳곳이 덮혔으니 설상에 유인적하니/ 지발그콩 먹지마오 부디그콩 먹지마오/ 장끼란놈 하는말이 기동서방 마다하고 다른서방 질기더니/ 참바올바 니거리에 난장패서 패직일년/ 종루거리 니거리에 난장패서 패직일년/ 장끼란놈 그에불콩 뚝딱 먹고 두발을 뻗을치고/ 두활개 너불씌고 뻐덩뻐덩 넘어가니/ 난데없는 삽살개가 두발을 뻗을치며/ 이빨을 헝컬씌고 왈칼덜컥 쫓아와서/ 장끼란놈 물어가니 황망길에 갈길없어/ 각씨란놈 난데없는 삼밭으로 달려드니/ 굵은삼대 뿌러지고 가는 삼대쓰러지고/ 아홉아들 열두딸과 줄줄이 산기슭을 올라서서/ 황망길에 갈길없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판소리와 민요는 때때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판소리 사설 속에 민요가 들어가기도 하고, 판소리의 사설 내용이 민요로 불리기도 했다. 부산 지역의 민중들은 익히 들어 기억하고 있던 판소리 「장끼 타령」의 내용을 민요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요 「장끼 타령」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노래로써 삶의 여유를 즐기는 부산 지역 민중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현황]

「장끼 타령」은 원래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도 부르던 노래였으나, 이후 유희요로 불린 노래이다.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전승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장끼 타령」은 판소리가 민요화한 노래로, 우리 시가(詩歌)의 교섭 양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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