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0년대 부산 지역의 학생 운동가.

[활동 사항]

육지희(陸智熙)는 1971년 5월 18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에서 태어났다. 1984년 송정국민학교[현 송정초등학교], 1987년 해운대여자중학교, 1990년 이사벨여자고등학교[현 이사벨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90년 동래여자전문대학[현 동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입학하여 1991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고, 부산지역전문대학총학생회협의회가 결성되자 부의장이 되었다.

이해 5월 9일 김영삼(金泳三), 노태우(盧泰愚)의 삼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창당되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전대협]는 이에 항거하는 전국적인 동맹 휴업을 전개하였는데, 이때 육지희는 동래여자전문대학 사상 처음으로 동맹 휴업을 성사시켰다. 이는 전문 대학에서는 최초로 정치적 파업에 전체 학우가 참여하는 민주화 투쟁이었다.

이 같은 활동을 문제 삼아 동래여자전문대학은 육지희를 제적시켰다. 그러나 제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992년 부산지역전문대학총학생회협의회 사무국장, 1993년 부산·울산 지역 전문대학총학생회협의회 사무국장, 1994년 부산·경남지역총학생회연합 전문대 정책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민주화 투쟁과 학원 자주화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육지희는 1995년 9월 30일 위암으로 사망하였다.

[묘소]

경상남도 마산시 무학산에 묻혔다.

[상훈과 추모]

1996년 육지희추모사업회가 설립되었고, 2002년 9월 28일 육지희정신계승사업회로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