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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36
한자 圓形粘土帶土器
영어의미역 Pottery with Clay Stripes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동진숙

[정의]

부산 지역에서 확인되는 아가리 부분에 원형의 점토 띠를 덧댄 청동기 시대의 토기.

[내용]

부산 지역의 청동기 시대 말에 사용된 토기의 가장 큰 특징은 아가리 부분에 원형의 점토를 덧댄 것이다. 아가리에 점토를 덧댄 토기는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無文土器]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새로운 문화의 도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 랴오닝[遼寧] 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유입된 철기 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점토대 토기가 처음으로 사용된 지역은 중국의 동북 지방이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원형 점토대 토기(圓形粘土帶土器)가 이주민을 통하여 한반도 지역으로 유입된 것이다. 금강 유역에 나타나기 시작한 원형 점토대 토기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때부터 이전 시기의 민무늬 토기는 원형 점토대 토기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고인돌은 널무덤[목관묘(木棺墓)]으로, 요령식 동검은 한국식 동검으로 변화한다. 한반도에 새로운 문화가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민무늬 토기 문화가 점차 소멸하고 원형 점토대 토기로 대표되는 새로운 철기 문화가 한반도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원형 점토대 토기는 아가리에 붙은 원형의 점토대가 점차 삼각형으로 변하는데, 이를 삼각형 점토대 토기라고 한다. 원형 점토대 토기보다 다소 늦게 등장하는 것이 삼각형 점토대 토기이다. 부산 지역에서 원형 점토대 토기가 확인된 곳은 장전동, 조도, 두구동 유적, 북정 조개더미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에서 확인된 원형 점토대 토기는 대부분 파편 상태로 발견된다. 한반도 전 지역에서 보이는 것처럼 청동기 시대 말이 되면 부산 지역에도 원형 점토대 토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기원전 3세기경 한반도로 유입된 원형 점토대 토기 문화가 기존의 송국리형 문화로 불리던 청동기 문화를 대체해 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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