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6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우리교회에 만들어진 노동 야학.

[설립 목적]

우리교회야학은 1986년 9월 노동자의 계급적 각성을 통하여 노동 운동의 현장 활동가를 육성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80년대 중반 조직된 통합 노동 야학이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학을 배치하여 만든 야학이다.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이며 우리교회의 담임 목사인 김영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되었다. 장소는 가야 시장 맞은편 큰길가의 초라한 2층 방이었지만 교인들도 우호적이었다. 6개월 1기를 마친 뒤 우리교회 청년회 측에서 야학을 맡게 되었다. 1987년에 해체되었다. 우리교회가 개금으로 옮긴 후 1988년 5월 노동 야학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방 노동자 학교’가 개설되기도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우리교회야학은 신입생 모집 때부터 노동 야학을 표방하였다. 통합 노동 야학의 교과 과정 및 교안에 의하여 국어, 사회, 상식, 역사 등의 교과를 운영했다. 우리교회의 특성도 작용하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회 비판적 토론이나 민중가요 등을 부르며 학습했다. 졸업 후 학습 소모임 등 졸업생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현장 활동가를 배출하면서 노동 현장과 연결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우리교회야학은 1980년대 중반 부산에서 조직된 통합 노동 야학이 처음부터 지도성을 발휘한 대표적이 노동 야학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