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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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影島櫓- |
영어의미역 | Song of Rowing in the Yeong Isl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서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영도 노 젓는 소리」는 원래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민요인데, 부산 지역까지 전파되어 영도구 동삼동에서 노를 저을 때에 불리던 어업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의 434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30일 백경숙·김민희 등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옥순[여, 75]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영도 노 젓는 소리」는 원래 메기고 받는 식으로 부르는 노래이지만, 채록 당시에는 독창으로 혼자 뒷소리까지 불렀다. 배가 움직인다는 선창과 후렴의 후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이어도 사나/ 아아/ 우리 배는/ 어어/ 잘도 나간다/ 어어/ 이어사/ 어어 이어사/ 아아/ 우리 배는/ 어어/ 잘도 나간다/ 어어/ 이어사/ 아아/ 이어도사나/ 어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여 패류를 채취하는 일을 물질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갈 때 직접 배의 노를 저었다. 이때 노를 저으면서 박자를 맞추기 위해 서로 메기고 받으며 「노 젓는 소리」를 불렀다.
[현황]
오늘날에도 영도에 해녀 할머니들이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양식업이 성행하고 있고, 또 물질을 한다고 해도 직접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도 노 젓는 소리」가 실제로 노동의 현장에서 가창되는 경우는 드물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 영도구는 바다와 인접한 곳으로 어업이 성행하던 지역이다. 「영도 노 젓는 소리」는 영도 지역에 살면서 물질을 했던 해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민요이다. 영도 지역의 해녀들은 제주도에서 시집을 온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 지역에서 주로 전해 내려오던 「노 젓는 소리」가 영도에서 불리고 있다는 점을 통하여 지역적 교류와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