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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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連絡船- |
영어의미역 | Song of a Ferry |
이칭/별칭 | 「부산 연락선」,「부산 삼팔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락선이 출항할 때 아이들이 부르던 비기능요.
[개설]
「연락선 노래」는 아이들이 부둣가에서 놀다가 연락선이 뱃고동 소리를 내며 항구를 떠나갈 때 불렀던 동요이다. 이를 「부산 연락선」, 「부산 삼팔선」 등이라고도 한다. 연락선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오가면서 양쪽의 교통을 이어 주는 배를 말한다. 일본의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는 연락선은 1905년 9월 11일에 처음 취항했다. 당시 운행했던 ‘이키마루호’의 운항 시간은 11시간 30분이며, 317명의 승객들을 태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로 짐작컨대 「연락선 노래」는 비교적 근대에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의 267쪽에 「부산 삼팔선」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15일 김상용·백경숙 등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을분[여, 8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연락선 노래」는 독창으로 불린다. 부산항에서 연락선이 일본으로 떠나는 모습을 묘사한 노래로 아이들이 「밀양 아리랑」 곡에 붙여 부른 것이다. 가사 중 ‘오공콩콩’과 ‘고동떼떼’는 뱃고동 소리를 묘사한 것이다.
[내용]
부산 삼팔선/ 흰 연락선/ 검은 연기/ 오공콩콩/ 고동떼떼/ 불르고/ 일본아/ 시모나세끼가/ 바로바라다빈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이가났네/ 아리랑/ 고개고개만/ 아무나 넘기머 좋다.
[현황]
지금은 아이들이 부둣가에서 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연락선 노래」와 같은 종류의 동요를 즐기지 않아 부르지 않는다. 다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연락선 노래」를 불렀던 어르신들이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예부터 포구나 항구는 이별하는 장소였다. 민요뿐만 아니라 여러 문학 작품에서 포구나 항구에서의 이별 장면이 보인다. 부산은 우리나라의 동남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일본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연락선 노래」에는 이러한 부산의 지리적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