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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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黎明 |
영어공식명칭 | Yeomyeong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욱 |
[정의]
1980년대 중반 동아대학교 하단캠퍼스 앞에 설립된 사회 과학 서점.
[설립 목적]
여명은 동아대학교 학생들의 사회 과학적 의식을 높이고 학생 운동을 지원하며 문화 운동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1980년대 중반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동아대학교 앞에 개점하여, 동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박우득이 운영하였다. 다른 사회 과학 서점과 마찬가지로 여명 역시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가난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탓에 이익을 내기 쉽지 않았던 구조적 문제와 함께, 1990년대 이후 더 이상 문자로 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분위기 등이 맞물려서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사회 과학 서적의 보급을 주요 사업으로, 사회 과학 세미나에 장소를 제공하는 등 대학가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였다. 즉 1980년대 대학가의 사회 과학 서점은 단순히 서적을 판매하는 일반 서점과는 목적과 기능이 달랐다. 이 무렵 사회 과학 서점은 학생 운동의 연락 거점이자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했다. 여명 역시 동아대학교 학생들과 민주 인사들이 출입하던 사랑방으로서, 굳이 책을 사지 않더라도 사회과학 도서를 읽고 토론하며 현실 인식을 심화시키곤 했다.
[의의와 평가]
문화적인 기반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 학생들에게 쉴 곳이 되었던 사회 과학 서점의 운영은 의미 있는 문화 운동이자 동시에 학생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던 생활 운동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