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59 |
---|---|
한자 | -打令 |
영어의미역 | Song of Arirang |
이칭/별칭 | 「아리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후렴에 ‘아리랑’이란 말이 들어 있는 비기능요.
[개설]
「아리랑 타령」은 한국의 대표적 전통 민요인 「아리랑」의 각 편이라 할 수 있다. 「아리랑 타령」은 ‘아리랑……’ 혹은 ‘아라리……’로 시작되는 후렴을 지닌 민요로, 아리랑이라는 명칭은 이 후렴에서 비롯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김소운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조선 구전 민요집』에 옛 한글로 표기되어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도 현대 국어 표기로 재수록되어 있다. 채록 일시와 가창자는 분명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아리랑 타령」은 독창으로 불린다. 부산광역시 지역에 전하는 「아리랑 타령」은 먼저 사설을 읊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시작되는 후렴구를 부른다. 후렴구가 일정하지 않고 약간의 변형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담넘어 갈때는 큰마음 묵고/ 문꼬리 잡고는 발발 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청천 하늘에 별도 많고/ 홀아비 살림에 말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시고 노다가세[×2]// 문경세재 박달나무/ 홍둑개 방맹이로 다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노다 가소 노다 가소/ 저달이 지도록 노다 가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뛰여라 노다가세[×2]// 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죽었던 낭군이 돌아오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북굼새 울거든 봄온줄 알고/ 하모니카 불거든 날온줄 아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시고 노다가세[×2]// 시어마니 죽으라고 축사했더니/ 보리방아 물부아놓고 생각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시어마니 죽어서 신작로 복판되고/ 이내몸 죽어서 자동차 되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뛰여라 노다가세[×2]// 문풍지 떨어진데는 풀비가 지작이요(제 짝이요, 제 격이요)/ 우리님 달개는데는 금전이 지작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하가끼(엽서) 한 장에 일전고리 해도/ 님의야 소식이 무소식이로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시고 노다가세[×2]// 무정유정은 금수야강산/ 돈씨다가 돈떨어지면 적막강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가세[×2].
[현황]
「아리랑 타령」은 지역마다 다양한 사설과 가락이 전한다. 옛날에는 보다 다양한 사설과 가락이 전승되어 불렸지만 최근에는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호남 지역의 「진도 아리랑」, 경상남도의 「밀양 아리랑」 등 일부 유명한 민요들을 중심으로 전해져서 지역적 특성을 지닌 다양한 「아리랑 타령」은 대표적인 아리랑에 가려져서 활발한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전승되는 「아리랑 타령」에는 임과의 이별, 시집살이 등의 여성의 애환이 녹아 있다. 또한 돈에 대한 사설을 통해 황금만능주의의 세태를 읽을 수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