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24 |
---|---|
한자 | 新石器時代-土器文樣 |
영어의미역 | Design of the Neolithic Period Earthenwar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김은영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되는 신석기 시대 토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
[기원전 5000년대]
현재 부산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기원전 5000년대의 토기에 베풀어진 무늬는 덧무늬[隆起文]이다. 덧무늬는 그릇의 표면에 가느다란 점토 띠를 덧붙이는 기법을 가지고 이름 지은 것이다. 이 시기에는 점토 띠만 붙인 덧무늬[隆起線文]와 점토 띠 위에 눈금을 새긴 덧무늬[隆起帶文] 외에도 덧무늬와 가는 선을 같이 사용하거나 덧무늬나 선의 공백 부분에 붉은 칠을 한 무늬도 있다. 무늬의 형태는 평행선·삼각·톱니·마름모·문살·반원 등이 많다. 시문 범위는 토기 아가리에서 바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몸통 윗부분에만 시문한 것이 가장 많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덧무늬 토기[융기문 토기]는 주로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였다.
[기원전 4000년대]
기원전 4000년대 중반 무렵에는 덧무늬 토기와 교차하면서 영선동식 토기라는 형식명으로 불리는 음각 기법의 토기군이 등장한다. 영선동식 토기의 시문 기법은 토기 표면을 누르고 당기기[押引], 뾰족한 도구로 찌르기[刺突], 손가락 끝으로 집기[爪押], 가는 선 긋기[細沈線], 점토 띠 흔적 남기기[粘土帶接合痕], 아가리에 눈금 새기기[口脣刻木] 등 매우 다양하다. 무늬의 형태는 점·평행선·삼각·마름모·문살 등 덧무늬 토기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문양 시문 범위가 아가리 부분에 국한되는 특징이 있다. 남부 지역에 널리 분포하였다.
[기원전 3000년대]
기원전 3000년대 무렵이 되면, 흔히 빗살무늬 토기라 불리는 토기군이 부산 지역에도 출현한다. 빗살무늬 토기의 무늬는 아가리 부분에 납작한 무늬 새기개로 눌러 짧은 사선을 여러 겹 시문한 단사 집선문[短斜集線文], 몸통에 굵은 선[太線沈線]으로 물고기 뼈 무늬[魚骨文]를 새긴 것이 전형적이다. 굵은 선 무늬는 무늬 새기개로 토기 기면에 누른 후 그었다가 종결할 때 다시 눌러서 떼는 기법으로 남부·동부 지역만의 특징이다. 굵은 선 무늬는 흔히 물고기 뼈·삼각·마름모·사다리 등의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서로 다른 형태의 굵은 선 무늬가 복합되기도 하였다. 시문 범위는 토기 전체 또는 아가리에서 몸통 상부에 걸쳐 있다.
선 무늬[沈線文]는 기원전 2000년대에도 이어지지만, 그 특징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굵은 선 무늬는 무늬가 단순하며 스치듯이 조잡하게 그은 퇴화 침선문(退化沈線文)으로 바뀌고 복합 무늬는 자취를 감춘다. 무늬는 아가리와 몸통 상부에만 시문된다. 다른 하나는 아가리 아래 2~3㎝의 공백을 두고 몸통 상부에 사격자문·삼각 집선문·능형 집선문·단사선문·사선문 등을 시문한 것이다. 선 무늬 토기는 점렬문(點列文)과 함께 존재하였다. 이러한 무늬의 토기에는 봉계리식 토기라는 형식명이 붙여져 있다.
[기원전 2000년~기원전 1500년대]
부산의 신석기 시대 마지막 단계인 기원전 2000년~기원전 1500년대에는 무늬 없는 토기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가리 아래에 사격자문 또는 퇴화 단사선문, 점렬문 등 단순한 문양만 새겨진다. 아가리 부분을 이중으로 만들고 그 점토 흔을 문양과 같은 효과가 나게 하고, 겹아가리 부분에 점렬문을 시문하기도 한 겹아가리 토기[二重口緣土器]는 이 시기의 특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