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13 |
---|---|
한자 | 媤- |
영어의미역 | Song of Keeping House in the Parent-in-law´s Hous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
집필자 | 홍혜정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에서 부녀자들이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노래한 비기능요.
[채록/수집 상황]
1993년 동래구 문화공보실에서 발행한 『동래 향토지』의 87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0년 5월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당시 동래군 동래읍 교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윤병삼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 노래」(1)은 독창으로 불린다. 사설은 4음절 2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살리 살이/ 살이 중에/ 무슨 살이/ 제일일꼬/ 콩살이는/ 입만 끌고/ 담살이는/ 배 고푸고/ 시집 살이/ 속만 타고/ 양주[양자] 살이 제일 좋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여성들은 밭일을 하거나 길쌈을 하거나 혹은 베를 짜는 노동을 할 때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길쌈 등 여성들의 일은 여럿이 모여 함께 하더라도 각자 자기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때 배역을 정하거나 노동의 행동을 통일하기 위한 후렴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로 홀로 부른다. 또한 대부분의 일이 똑같은 동작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그 틈을 타서 시집살이의 괴로움 등 마음에 간직하여 둔 사연을 토로하여 구성지고 처절한 신세 한탄의 내용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현황]
대부분의 여성 노동요는 여성들의 노동이었던 길쌈이나 베짜기 등이 소멸되면서 함께 사라져 가고 있다. 대신 기능을 잃은 여성 노동요는 유희요로 불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요가 그러하듯이 「시집살이 노래」(1)도 대중가요에 밀려 전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부분의 「시집살이 노래」는 시댁 식구들의 구박이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폭로로 사설을 구성한 서사 민요적 성격의 노래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에 전하는 「시집살이 노래」(1)은 서사적 성격은 없지만 ‘언어유희’ 등의 기교를 사용하여 민중들의 해학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