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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자동차 고사 관련 음식 금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062
한자 消防車-救急車運轉者-自動車告祀關聯飮食禁忌
영어의미역 Taboo Food-related to the Shaman Ritual for the Vehicles among the Fire Truck and Ambulance Driver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방차나 구급차의 운전자들이 자동차 고사를 지낼 때에 특정한 음식을 꺼리는 일.

[개설]

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자동차 고사 관련 음식 금기는 부산 지역에서 소방차나 구급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무사고와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자동차 고사를 지낼 때에 제사 음식으로 개고기나 술 등의 음식을 꺼리거나 피하는 일이다. 금기는 특정한 인물·사물·현상·언어·행위 등이 신성시되거나, 또는 두렵다고 신봉함으로써 그 대상을 보거나, 말하거나, 만지거나, 행동 실천하는 것을 금하는 불문율이다.

금기는 종교적 금기와 주술적 금기로 나눌 수 있다. 종교적 금기는 성스러운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유지하게 하고, 성스러움이 속된 것과 접촉함으로써 속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주술적 금기는 사람, 동물, 사물, 언어 등에 내재되어 있는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길하고 위험한 사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기피하여 방어하는 것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의 경우 사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 운행과 관련된 금기 문화가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소방차와 구급차는 다른 차량과 달리 재난과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특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차량으로 대원들의 안전은 물론 이송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소방차와 구급차에 행하는 자동차 고사는 차량이 소속되어 있는 관할 조직원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로서, 업무 수행 차량이 새로 영입되거나 빈번한 사고로 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었을 때 이를 제의적으로 극복하기 위하여 행해진다.

이때 개고기나 술에 대한 금기는 각종 민속 제의에 나타나는 금기와 유사하다. 전통 민속에서 개는 조상으로 사유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승과 이승을 잇는 신령한 동물로, 재앙을 물리칠 수 있는 수호신으로 사유되어 왔다. 따라서 전통 속신 문화에 의하면 개는 사악한 것을 쫓고 좋은 일을 불러오는 신성한 존재이므로 개의 살상과 습식은 신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술을 금하는 것은 경건한 몸가짐과 언행으로 스스로를 깨끗하게 정화하고자 하는 신성 회복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음식 금기는 다음과 같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 백동 마을과 소정 2구 마을에서는 “아기가 홍역을 하는데 개고기를 먹으면 해롭다.”, “임부가 개고기를 먹으면 불효자식을 낳는다.”, “개고기를 먹고 산에 들어가면 산신이 노하여 좋지 않다.”는 속신이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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