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022 |
---|---|
한자 | 仙巖寺僧塔院扶宗樹敎禪敎兩宗大敎師東隱堂元奎放光舍利塔碑 |
영어의미역 | Sarira Pagoda of Dongeundang Wongyu at Seungtapwon in Seonamsa |
이칭/별칭 | 선암사 석종형 승탑비,선암사 부도 탑비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부암3동 628]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윤서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 3동 선암사에 있는 1921년 조성된 석종형 승탑의 탑비.
[건립 경위]
신라·고려 시대에는 왕사(王師)·국사(國師)를 지내거나 그러한 지위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은 고승(高僧)들의 묘탑(廟塔)으로 조성되던 승탑과 탑비가 조선 시대에 들어서 승탑을 조성할 수 있는 승려의 범위 제한이 줄어든다. 조선 후기가 되면 승탑 건립의 조성 체계가 무너지며 대부분의 승려가 입적한 후 승탑을 조성하였다. 선암사에 위치한 근대 석종형 승탑과 탑비는 그러한 맥을 이은 것으로 보인다.
[위치]
선암사 승탑원은 선암사 경내 종각 앞에 단을 두어 조성하였다. 그중 선암사 승탑원 부종수교 선교 양종 대교사 동은당 원규 방광 사리탑비(仙巖寺僧塔院扶宗樹敎禪敎兩宗大敎師東隱堂元奎放光舍利塔碑)는 선암사 승탑원의 향우측에 있으며, 선암사 승탑원 동은당 사리탑(仙巖寺僧塔院東隱堂舍利塔)의 향우측에 위치한다.
[형태]
선암사 승탑원 부종수교 선교 양종 대교사 동은당 원규 방광 사리탑비는 지대석 위로 장방형의 비신 상부가 둥글게 처리된 비좌 원수(碑座圓首)의 형태이다. 전체 높이는 96㎝이고 비신은 가로 31㎝, 세로 86㎝, 너비 14㎝이다.
[금석문]
비신의 정면(正面)·우면(右面)·배면(背面)·좌면(左面)에 모두 승탑의 주인공과 관련된 내용을 새겼다. 이를 살펴보면, 선종과 교종의 큰 가르침을 이룬 동은 승려가 입적한 후 세워진 것으로 정면에는 ‘부종수교 선교 양종 대교사 동은당 원규 방광 사리탑비’이라 한자로 새기고, 우면에는 제자인 박운개·성묘신·강묘정·변덕순·김덕선·손덕원을 기록하였다[上佐 朴雲開 成妙信 康妙正 卞德淳 金德善 孫德源].
배면에는 탑주(塔主)와 관련해 이름을 기록하기를 원한 범어사(梵魚寺) 신도인 김재영·정치국·장기상·김성담·이규직·강성문·윤도현·배찬수·배인수·김두희·서형순·최봉일·박오겸·박규원·김형달·피채선·윤무봉·임춘화·배원수·황인규·장수명·박탈로·김수연·전정호·서기◯·정묘년에 태어난 추씨 등을 함께 새겼다[自願芳啣錄 梵魚寺中 金載永 丁致國 張箕相 金聖澹 李圭直 姜成文 尹道賢 裵贊守 裵仁守 金斗熙 徐炯淳 崔鳳一 朴五兼 朴奎元 金炯達 皮采善 尹武鳳 林春和 裵元守 黃仁奎 張守命 朴脫露 金守連 田正浩 徐基◯ 丁卯生秋氏]. 좌면에는 불기 2948년인 1921년 3월에 범어사 주지인 이담해와 선암사 주지인 강영명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大本山住持 李湛海 仙岩寺住持 姜永明 佛紀二九四八年辛酉三月日立].
[현황]
현재 훼손된 부분 없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다만 배면의 명문 중 한 글자만이 마모로 인해 형태를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선암사 승탑원 부종수교 선교 양종 대교사 동은당 원규 방광 사리탑비는 선암사 승탑원 동은당 사리탑, 승탑원 앞에 위치한 종각에 모셔진 범종(梵鍾)과 함께 1921년에 제작된 것으로 정확한 연대를 기록하여 이 시기 선암사에서 활발한 불사(佛事)가 행해졌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