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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964
한자 思親歌
영어의미역 Song of Longing for Parent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기능구분 비기능요|부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송말순[여, 79]
채록 시기/일시 1997년 1월 15일 - 송말순[여, 79]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사친가」로 수록
채록지 안평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에서 어버이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비기능요.

[개설]

「사친가」는 시집가는 날 딸이 곧 이별하게 될 친정 부모를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규방[내방] 가사류의 비기능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192~193쪽에 「사친가」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1월 1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송말순[여, 7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규방 가사를 근간으로 하는 ‘사친가’는 일반적으로 4.4조의 율격으로 독창 형식으로 음영된다. 송말순의 「사친가」도 이상의 형식을 대부분 잘 지키고 있다. 가사의 내용은 “가수로다 가수로다”로 시작하여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한탄하는 것과, 시집가는 날 친정 부모와 이별하는 장면, 그리고 부모의 당부의 말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가수로다 가수로다/ 여자팔자 가수로다/ 전세상에 무삼죄로/ 금세상에 태여올때/ 여자몸을 받았던고/ 우리부모 날기를때/ 밤으로는 장등하고/ 낮으로는 앉아보고/ 오백리 전답섶에/ 미겉이도 길렀건만/ 남의문전 시중되니/ 지천물이 되고마네/ [중략]/ 우리모친 거동보소/ 찰떡치고 메떡치고/ 송구세편 속전치고/ 영계잡아 웃전얹고/ 조그마한 암소거게/ 허리잘룩 실어놓고/ 가래총방 속부인가/ 고장밸랑 앞행서고/ 울아버지 뒤따린다/ 산아산아 잘있거라/ 물아물아 잘있거라/ 구정은 버리놓고/ 새정으로 나는간다/ [중략]/ 아가아가 내새끼야/ 울지말고 잘가거래이/ 칭칭시하 좋은가문/ 백년일년만 하다더니/ 너야무슨 한이있나/ 친부모 그은혜는/ 지중문장 잘도가서/ 시부모님 효성하고/ 형제일신 울가살고/ 일가친척 화목하게/ 만대유전 잘살아라/ 친부모의 그은혜는/ 니잘살믄 은혜로다/ 나무아비타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늘날은 결혼한 여성이 친정에 오가는 일에 거의 제약이 없다. 하지만 전통 사회에서 출가한 여성의 친정 나들이는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일이었다. 시집간 여성이 친정 부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사친가」는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서 볼 때 더욱더 그 가사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현황]

「사친가」는 부요(婦謠)이면서 비기능요로 고령의 여성들에 의해 면면히 전해 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안평리에서 전승되는 「사친가」에서는 시집가는 날까지만 다루고 있어 시집살이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는 일반적인 ‘사친가’ 유형과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시집가는 당일의 풍경과 부모의 당부 등이 전체 분량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시집가면서 부모와 이별하는 그 상황의 절절함을 잘 표현해 내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한편, 가사 내용에는 떡을 하고 닭을 잡아 시댁에 보낼 음식을 장만하는 친정 엄마의 모습 등 혼례 풍습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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