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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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福泉洞古墳群-號出土-模樣盞 |
영어의미역 | Pear-shape Glass Excavated from the Ancient Tombs Site 22 in Bokcheon-dong in Busan |
이칭/별칭 | 복천동 고분군 출토 도형 배(桃形杯)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2동 산30]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 22호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복숭아 모양 잔.
[개설]
부산 복천동 고분군의 구릉 정상부에 있는 22호 무덤[주인공을 묻은 주곽]은 5세기 전반에 만들었으며, 부산 복천동 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큰 무덤이다. 이 무덤은 5세기 전반의 수장 무덤으로서 많은 수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이 묻힌 22호 무덤에는 일곱 개의 가지 방울이 달린 ‘칠두령’이 출토되어 무덤에 묻힌 주인공은 정치적인 권력과 함께 종교적인 권위를 가진 인물로 추정된다. 또 여기서 복숭아 모양 잔이 1점 출토되었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22호 출토 복숭아 모양 잔[釜山福泉洞古墳群22號出土복숭아模樣盞]은 1979년에 발굴되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5세기에 제작된 부산 복천동 고분군 22호 출토 복숭아 모양 잔은 복숭아를 반쪽으로 쪼개어 놓은 모양으로 높이는 7.1㎝, 아가리 지름은 8.3㎝, 용량은 0.14ℓ이다. 소성 상태가 매우 좋아 표면 색상이 반질거리는 흑색이고, 아가리 윗면과 잔 안쪽 면에 자연유가 묻어 있다. 회전 힘을 이용하여 반구형의 잔을 만든 후, 대칭하는 한쪽은 안쪽에서 손으로 힘을 가해 튀어나오게 한 후, 튀어나온 양쪽은 바깥에서 눌러 돌출도를 증가시켰고, 반대쪽은 기면을 안쪽으로 밀어 들어가게 하여 복숭아 모양의 잔을 만들었다. 복숭아의 위쪽에 튀어나온 꼭지는 잘랐고, 아가리 안쪽 면은 살짝 낮아졌다. 찌그러진 면이 없이 아주 잘 만든 정제품이다.
[의의와 평가]
산야에서 야생하는 복숭아는 선사·고대인의 주요한 음식이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먹는 과일이다. 복숭아는 음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복숭아나무가 가득한 곳은 신선들이 사는 이상향으로 상징되었고, 고대인들은 신선과 같이 늙지 않고 무병장수하기를 바랐다. 죽어서도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산 복천동 고분군 22호 출토 복숭아 모양 잔을 만들어 무덤에 부장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