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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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福泉洞古墳群-號出土- |
영어의미역 | Dish Stand Excavated from the Ancient Tomb Sites 46 and 74 in Bokcheon-dong in Bus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2동 산30]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 46·74호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원통 모양 대형 그릇 받침 2점.
[형태]
2점 모두 거의 완형으로 아가리 일부만 결실되었다.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하나는 와질 소성 토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도질 소성 토기이다. 와질 소성 그릇 받침[기대(器臺)]은 회백색을 띠며, 도질 그릇 받침은 암갈색을 띤다. 태토(胎土)는 모두 장석과 돌 알갱이[석립]가 소량 혼입된 점토를 사용하였으며, 소성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는 각각 높이 25.8㎝, 31.9㎝로 도질 소성 그릇 받침이 조금 크다.
그릇 받침은 무엇인가 올리기 위한 수부(受部)와 다리 부분[脚部], 원통형 몸통 부분으로 구분된다. 2점 모두 몸통은 대나무를 잘라 놓은 듯한 원통형으로 크기도 낮아 안정감이 있다. 수부와 각부는 뒤집어 놓아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모양과 크기가 거의 비슷한 형태이며, 원통형 기대 발생기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원통형 기대는 점차 시기가 지남에 따라 각부가 수부보다 넓고 커지는 형태로 변화 발전하였다.
기대 2점 중 와질제의 작은 그릇 받침은 원통 부분 원형의 투창과 삼각거치문(三角鋸齒文)으로 장식하였는데 심플한 느낌을 준다. 도질제의 그릇 받침은 원형 투창을 원통 중간 부분에 뚫고 원통 부분과 각부에 삼각형 투창 여러 개를 뚫어 장식하였는데, 와질제의 작은 그릇 받침에 비해 화려한 느낌이다.
[특징]
삼국 시대 원통형 그릇 받침 2점으로 모두 수부와 각부를 뒤집어 놓아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모양과 크기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초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삼국 시대 원통형 그릇 받침은 와질 토기에서 도질 토기로 이행하고, 원통 부분은 길어지며, 각부는 넓고 커지고 전체적으로 화려한 장식이 가미되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 두 점 중에서는 형식학적 측면으로 보면 작은 크기의 회백색을 띠는 와질 소성의 기대에서 토기의 크기가 좀 더 큰 도질 소성 그릇 받침으로 변화 발전한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그릇 받침은 바닥이 둥근 항아리를 올리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토기로서 화로 모양 그릇 받침, 바리 모양, 원통 모양 그릇 받침으로 크게 나뉜다. 이중에서 원통 모양 그릇 받침은 외형적으로 항아리를 받치는 본래의 기능에 높이 올려 두는 기능이 강조된, 가장 예의가 부가된 그릇 받침으로 지역적 특색이 가장 강한 그릇 받침이기도 하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46·74호 출토 원통형 그릇 받침 두 점은 전체적으로 장식이 거의 없는 단순한 형태이며, 원통형 몸통에 수부, 각부의 모양이 비슷한 그릇 받침의 초기 형태를 잘 나타내어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