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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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丙子甲契補寺壇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Byeongja Gapgyebosa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미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 범어사 갑계의 활동을 기록한 비.
[개설]
갑계(甲契)란 불교 사찰에 거주하는 동갑 또는 비슷한 연령의 승려들이 조직했던 계를 가리킨다. 동갑계(同甲契)라고도 한다. 사찰계의 한 형태로, 큰 사찰에는 10여 종 이상의 사원계가 동시에 조직되어 있기도 하였다. 계원이 승려만으로 구성되고 그 목적이 보사(補寺)[사찰을 지원함]에 있었던 계로는 갑계·도종계(都宗契)·사종계(私宗契)·어산계(魚山契) 등이 있었는데, 그중 갑계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건립 경위]
1863년(철종 14) 범어사 승려들이 병자갑계(丙子甲契)를 조직하여 아미타불비(阿彌陀佛碑)와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의 진영(眞影)을 새로 만들고, 시왕상(十王像)을 다시 채색하기 위해서 논 300마지기[斗落]를 헌납하였다. 여기에는 29명의 승려가 참여하였고 도감(都監)[책임자]은 의철(儀哲)이 맡았다. 병자갑계보사단비(丙子甲契補寺壇碑)는 이러한 내용을 기록하여 1863년 8월에 새긴 것이다.
[위치]
범어사 천왕문 오른쪽 아래에 있다.
[형태]
자연석으로 너비 86㎝, 높이 260㎝이다.
[금석문]
“병자갑계보사단. 아미타불비를 새로 세우고, 원효와 의상 양대 화상의 진영을 새로 만들고, 시왕상을 다시 채색하기 위해 논 300마지기를 헌납하다. 동곡당 지훈, 서륜당 유관, 운담당 전총, 해운당 낙신, 금허당 우린, 침송당 계언, 우화당 성규, 금곡당 재련, 운암당 성윤, 응허당 평화, 학암당 봉선,전 화상 능문, 전 화상 선운, 시 화상 평윤, 전 화상 능선, 전 불존 선관, 전 불존 계총, 전 화상 혜관, 전 화상 명준, 전 화상 상민, 회윤, 사윤, 두연, 윤철, 영원, 기철, 세문, 도감 응화당 의철, 전 승통 계관. 숭정 기원후4 계해년 8월 일.[丙子甲稧補寺壇 阿彌陀佛碑新竪 元曉義湘兩大和尙眞影新造 十王展彩立 畓三百斗 東谷堂知訓 西輪堂攸寬 雲潭堂琠聰 海雲堂洛宸 錦虗堂宇璘 枕松堂戒彦 雨華堂晟奎 金谷堂在璉 雲菴堂成潤 應虗堂平和 鶴菴堂鳳璇 前和尙能文 前和尙善雲 時和尙平允 前和尙能善 前佛尊善寬 前佛尊戒聡 前和尙惠寬 前和尙明俊 前和尙尙旻 會允 士允 斗涓 允哲 永元 琦哲 世文 都監應化堂儀哲 前僧統戒寬 崇禎紀元後四 癸亥八月日.]”
[의의와 평가]
범어사는 조선 후기부터 갑계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사찰로, 병자갑계보사단비는 당시 범어사 갑계의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