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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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ide-and-seek Game in the Sea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의 바다에서 어린이들이 술래를 정하고 즐기던 놀이.
[개설]
술래잡기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술래가 일정 정도의 숫자를 센 뒤에 숨은 아이들을 찾아내는 놀이이다. 이를 ‘숨바꼭질’이라고도 한다. 가덕도[가덕도동]의 바다 술래잡기는 편을 가르고 갯가에서 배 두 척을 가지고 하는 민속놀이인데, 술래 몰래 바닷물 속으로 잠수하여 먼저 상대편 배를 점령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즉 일반적인 술래잡기와 사면이 바다인 가덕도동의 자연 조건이 결합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연원]
‘술래’라는 말은 조선 시대 ‘순라(巡邏)’에서 온 말이다. 순라는 밤에 화재나 도둑을 막기 위해 감시하는 것을 말하며, 순라군은 이러한 역할을 했던 군인이다. 이렇게 볼 때 술래잡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놀이임을 알 수 있다.
[놀이 방법]
먼저 남자아이들이 ‘꼬막배’ 두 척을 갯가로부터 30~40m 거리의 바다에 정지시켜 놓는다. 다음에 아이들 수대로 양편으로 나누고, 각 편에서 술래를 지정한다. 상대편 아이들과 술래 몰래 물 속 깊이 잠수하여 먼저 상대편의 배를 점령하면 이기게 된다. 이때 잘못해서 상대편 아이에게 잡히면 싸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술래에게 잡히면 바로 죽게 된다. 양편 중 어느 편 아이든 술래에게 잡히지 않고 살아남아 상대편의 배를 먼저 점령하는 편이 이긴다.
[현황]
현재 바다 술래잡기는 거의 전승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