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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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民族革命黨釜山支部 |
영어의미역 | Busan Branch of Korean National Revolutionary Party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규 |
[정의]
1946년 8월 부산 지역에서 설립된 조선민족혁명당 소속 지부.
[설립 목적]
새로운 국가 건설과 각 정당의 통일 전선 운동을 주도하려는 목적으로 부산에서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를 결성하였다.
[변천]
조선민족혁명당은 ‘한국민족혁명당’이라고도 하며, 1935년 7월 중국 난징[南京]에서 한국독립당·조선의열단·미주대한독립당·신한독립당·조선혁명당 등 5개 단체가 통합하여 결성된 통일전선적 성격의 정당이다. 해방 후부터 1946년 3월까지 주로 간부들 중심으로 임시 정부 또는 민주주의민족전선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나, 중국에서 대부분의 당원들이 들어온 4월부터는 당을 점차 복원시켜 나갔다. 1946년 8월 좌익 3당이 통합을 논의하게 되자, 조선민족혁명당은 여기에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인 당 건설을 추진하였다.
조선민족혁명당의 지방 조직은 1946년 3월 16일 오후 밀양 극장에서의 결성식을 통해 당수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의 고향인 밀양에서 가장 먼저 결성되었다. 그 후 5개월 뒤인 1946년 8월 9일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김동산(金東山)의 자택에서의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 준비위원회를 거쳐, 8월 11일 경남중학교 강당에서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 결성식이 거행되었다. 1947년에는 당명을 ‘인민공화당’으로 개칭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 결성식은 1946년 8월 11일 오후 2시 경남중학교 강당에서 500여 명이 참석하여 당수 김원봉, 비서 황용암(黃龍岩)의 참석 하에 진행되었다. 먼저 김동산의 개회사, 정영모(鄭永謨)의 경과보고를 거쳐 집행부와 위원을 선거하였는데, 그 결과 김동산·박일형(朴日馨) 두 사람이 집행부에 선출되었다. 또 선언과 강령, 당면 정책과 당원 선서문 낭독의 순서가 있었다.
특히 이날의 주요 토의 사항은 ‘좌우 합작 5대 원칙’의 지지에 관한 것으로, 이후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의 활동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즉, 7월 26일 민주주의민족전선에서 발표한 좌우 합작 5대 원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원칙으로부터 이탈된 일체의 합작 공작은 배격한다는 것이다. 또 긴급 민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 방면의 유능한 인사를 망라하여 물가·식량·실업자 구제 등 각 부분의 전문위원회를 상설하고 당면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연구·수집함과 함께 그 적극적 실천을 추진한다고 결의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민족혁명당 부산지부는 그 집행위원인 김동산이 1946년 8월 18일 부산에서 발족한 조선민족혁명당 경상남도지부의 위원장을 겸직할 만큼 경상남도에서 그 활동 역량이 충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