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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02
한자 -土器
영어의미역 Plain Pattern Pottery
이칭/별칭 무문 토기[無文土器]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동진숙

[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문양이 없는 적갈색 토기.

[개설]

부산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때 사용된 민무늬 토기는 아가리에 공열문(孔列文)[구멍이 열을 지어 돌아가면서 뚫린 토기]·단사선문(短斜線文)[짧은 금을 비스듬히 그어 나타낸 무늬] 등의 단순한 문양이 있는 토기와 붉은 간 토기 등 청동기 시대에 사용되었던 모든 토기를 포괄하여 지칭한다.

[종류와 형태]

1. 공열문 토기

민무늬 토기 중에 공열문 토기는 입술 바로 아래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공열문을 가로로 배치한 심발형 토기(深鉢形土器)[깊은 모양의 사발형 토기]이다. 구멍은 안쪽에서 뚫은 돌뉴문(突瘤文)과 바깥쪽에서 뚫은 것이 있는데, 완전히 구멍을 내지 않고 반쯤만 관통하여 반대편이 불룩 튀어 나오게 한다. 공열문 토기는 대동강 유역의 팽이형 토기 문화권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된다. 함경북도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 말기부터 출현하며, 이후 동해안과 한강을 따라 중부와 남부 지방으로 전파되어 민무늬 토기 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로 정착된다.

아가리 부분 상면에 눈금[각목(刻目)]이 된 공열문 토기는 역삼동 유형으로 불리며, 공열[孔列]·구순각목[口盾刻木]·이중구연[二重口緣]이 결합된 토기는 흔암리 유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구순각목문 토기는 구순부에 돌아가면서 눈금을 새긴 토기로, 기형은 심발(深鉢)이 대부분이지만 호(壺)도 있다. 공열문 토기와 함께 동북 지방에서 중부 이남으로 전래되었다.

2. 송국리형 토기와 붉은 간 토기

송국리형 토기는 남한 지방 최대의 민무늬 토기 취락지인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어 새롭게 설정된 형식이다. 송국리형 토기는 축약된 평저(平底)[납작바닥]의 작은 굽, 장란형(長卵形)[길쭉한 달걀 모양]의 부풀은 동체부와 짧은 외반 구연이 특징적이다. 민무늬 토기 문화 후기에 금강 유역에서 발생하여 서남부 지방과 영남 지방으로 확산된다. 붉은 간 토기는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여 성형한 후 표면에 산화철을 바르고 마연하여 소성함으로써 붉은 색의 광택이 나는 토기이다.

[민무늬 토기 출토 유적]

민무늬 토기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기종과 형태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부산 지역에서 확인되는 민무늬 토기는 노포동 유적에서 공열문 토기와 구순각목문 토기가, 복천동 304번지 청동기 시대 환호 유적에서 공열문 토기와 단사선문 토기 등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 반여동 청동기 시대 주거지에서는 단사선문 토기와 돌뉴문[突乳紋] 토기가 확인되었다. 무덤 유적에서는 대체로 붉은 간 호가 출토되었는데, 미음동 분절 고인돌이나 괴정동 조개더미에서는 송국리형 민무늬 토기 모양의 붉은 간 항아리가 확인되었다. 부산 지역의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는 다른 지역에서는 주거 유적에서 대부분 출토되는 기형이 무덤에서도 매납되는 토기 부장 습속이 특징적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에서 주로 출토되는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는 공열문 토기가 가장 많고, 그 외에 단사선문 토기나 구순각목문 토기 등도 확인되었다. 온천동 유적에서 확인된 공열문 토기 중에 돌뉴문이 확인되어 청동기 시대 전기의 토기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미음동 분절 고인돌, 망미동 고읍성지 돌덧널무덤 등 분묘에서는 민무늬 토기 모양의 붉은 간 항아리가 주로 출토되어 부산 지역의 특징적인 토기 부장 습속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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