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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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戊午甲補寺壇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Muo Gapbosa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미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개항기 범어사 갑계의 활동을 기록한 비.
[개설]
갑계(甲契)란 불교 사찰에 거주하는 동갑 또는 비슷한 연령의 승려들이 조직했던 계를 가리킨다. 동갑계(同甲契)라고도 한다. 사찰계의 한 형태로, 큰 사찰에는 10여 종 이상의 사원계가 동시에 조직되어 있기도 하였다. 계원이 승려만으로 구성되고 그 목적이 보사(補寺)[사찰을 지원함]에 있었던 계로는 갑계·도종계(都宗契)·사종계(私宗契)·어산계(魚山契) 등이 있었는데, 그중 갑계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건립 경위]
1905년(고종 42) 범어사의 승려들이 무오갑계(戊午甲契)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논 81마지기[斗落]와 돈 1,500냥을 헌납하였다. 팔상전 중수와 선원(禪院), 극락계, 지장계에 100냥씩 제공하였다. 여기에는 26명의 승려가 참여하였다. 무오갑보사단비(戊午甲補寺壇碑)는 이러한 내용을 기록하여 1905년 봄에 세운 것이다.
[위치]
부산 범어사 조계문과 천왕문 사이의 비림(碑林)에 있다.
[형태]
자연석으로 너비 53㎝, 높이 224㎝이다.
[금석문]
“무오갑보사단. 논 81마지기와 돈 1,500냥을 헌납하고, 팔상전 중수와 선원, 극락계, 지장계에 각기 100냥씩 제공하다. 고경당 선은, 현월당 세호, 석암당 치오, 도암당 선진, 담해당 덕기, 금담당 근희, 보명당 지찬, 서암당 상유, 금산당 법장, 일담당 계환, 학암당 성잠, 춘호당 성호, 철월당 휴진, 환공당 의종, 지봉당 기엽, 설허당 덕일, 효운당 익□, 등하당 □□, 환명당 □□, 동운당 계□, 만산당 이운, 전 승장 찬주, 전 승통 묘행, 전 서기 긍성, 덕인, 태전. 광무 9년 을사 봄.[戊午甲補寺壇 入畓八十一斗 錢一千五百兩 八相殿重修 內院禪會極樂地藏稧 各一百兩 古鏡堂善殷 現月堂世浩 石庵堂致悟 道庵堂善眞 湛海堂德基 錦潭堂謹希 普明堂智讚 瑞庵堂尙裕 錦山堂法藏 一淡堂桂煥 鶴庵堂聖箴 春湖堂聖鎬 徹月堂休珍 幻空堂義宗 芝峰堂琪燁 雪虗堂德一 孝雲堂益□ 藤霞堂□□ 幻溟堂□□ 東雲堂戒□ 晩山堂理云 前僧將讚珠 前僧統竗幸 前書記肯惺 德仁 泰典 光武九年 乙巳春.]”
[의의와 평가]
범어사는 조선 후기부터 갑계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사찰로, 무오갑보사단비는 개항기 범어사 갑계의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