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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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orse-rid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에서 아이들이 직접 말과 기수가 되어 노는 놀이.
[개설]
말타기는 가덕도[가덕도동]에서 두 편으로 나뉘어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쪽이 말이 되고 이긴 쪽은 말에 올라타는 민속놀이이다. 말타기는 도시와 농촌의 아이들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로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덕도동의 말타기에서는 말이 무너졌을 때 아이들이 ‘짬뽕’이라고 한다는 특징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말타기는 특정한 도구가 필요 없으며,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10명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같은 수로 두 편을 나눈 다음 각 편에서는 먼저 말 대장과 말들을 정한다. 각 편의 말 대장이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가르는데, 진 쪽은 말이 되고 이긴 쪽은 기수가 된다. 진 쪽의 대장이 담벼락이나 나무에 등을 대고 다리를 벌리면 나머지 말들이 쭉 구부려 늘어서게 되고, 이긴 쪽 아이들은 대장을 시작으로 달려와 올라탄다. 이때 진 쪽과 이긴 쪽 대장들이 서로 마주 보고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가린다. 이 과정에서 진 쪽의 말이 앉아 버리거나, 이긴 쪽의 말이 상대편의 말 등에서 떨어지면 ‘짬뽕’이라 하여 지게 된다. 다시 진 쪽이 허리를 구부려 말을 만든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말의 형상을 흉내 내는 놀이로 죽마 놀이가 있다. 죽마 놀이는 대나무나 옥수수 대로 말 모양을 만들어 남자아이들이 편을 짜서 타고 빨리 달리기를 하는 놀이이다. 죽마 놀이는 당나라의 덕연(德延)이라는 사람이 아이들을 위해 고안하였다는 기록이 중국의 『잠확유서(潛確類書)』에 나온다. 일본의 『잡언봉화(雜言奉和)』, 우리나라의 박태순(朴泰淳)[1653~1704]의 『동계집(東溪集)』, 김영작(金永爵)[1802~1868]의 『소정문고(邵亭文稿)』에 그 기록이 전해진다.
[현황]
말타기는 현재에도 저연령층 아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널리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