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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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다리 헤아리는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
집필자 | 신주영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아이들이 다리 빼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다리 빼기 소리」는 아이들이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 노래에 맞추어 다리 빼기 놀이를 할 때에 부르는 집단 놀이 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의 43~44쪽에 「다리 헤아리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9년 9월 10일 오세길·김상용 외 2명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강순남[여, 7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다리 빼기 소리」는 여럿이 함께 하는 놀이에 동반되는 유희요로 제창으로 불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대동에 전승되는 「다리 빼기 소리」는 독창으로 가창된 것을 채록한 것이다. 3.3조를 기본 율격으로 삼았다.
[내용]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충산 맹근 주맹근/ 추무리 받고 돌받고/ 연지탕 빨래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리 빼기 놀이는 여럿이 두 편으로 나누어 앉아 각각의 다리를 교차시켜 두고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가 끝날 때마다 노래 끝에 걸리는 다리를 한 쪽씩 빼는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이다. 두 다리를 가장 먼저 뺀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다. 먼저 다리를 뺀 순서대로 서열을 매겨 왕 놀이의 전 단계로 행하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다리를 빼지 못한 사람이 벌칙을 받기도 한다.
[현황]
전통 놀이에 동반되는 유희요의 경우 그 놀이가 사라지면서 노래도 전승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리 빼기 소리」는 장년층 이상의 어린 시절의 기억에 의존하여 놀이와 함께 면면히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다리 빼기 소리」의 가사는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며, 보통은 “이 다리 저 다리 각 다리”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다대동의 「다리 빼기 소리」는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로 시작하며, 그 뒤에는 통일성 없는 각각의 구를 나열하여 어린 아이들의 노래의 특징을 보여 준다.